다르빗슈도 오타니도 멈췄지만…日334억원 노예계약자는 천천히 달린다 ‘그래도 현역 NO.3’

김진성 기자 2023. 9. 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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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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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레스)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도 잠시 멈췄다. 그러나 올해 일본인 메이저리거 투수 중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만 달리고 있는 건 아니다. 이 선수가 있다.

마에다 겐타(35, 미네소타 트윈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마에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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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8경기서 4승(7패). 평균자책점은 4.65. 올 시즌 일본인 메이저리거 투수 중에서 가장 별 볼일 없는 성적인 건 사실이다. 오타니가 23경기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 센가가 26경기서 10승7패 평균자책점 3.07, 기쿠치가 28경기서 9승5패 평균자책점 3.57, 다르빗슈가 24경기서 8승10패 평균자책점 4.56.

그런데 오타니는 8월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끝으로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 부상으로 ‘투수 시즌아웃’을 선언했다. 다르빗슈도 8월2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부사자명단에 올랐다. 최근 복귀를 희망했지만,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가면서 그대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도 있다.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탑10

박찬호/한국/124승 98패/평균자책점 4.36/1993이닝

노모 히데오/일본/123승 109패/평균자책점 4.24/1976⅓이닝

다르빗슈 유/일본/103승 85패/평균자책점 3.59/1624⅓이닝

구로다 히데키/일본/79승 79패/평균자책점 3.45/1319이닝

다나카 마사히로/일본/78승 46패/평균자책점 3.74/1054⅓이닝

류현진/한국/78승47패/평균자책점 3.24/1037⅓이닝

왕젠밍/대만/68승34패/평균자책점 4.36/845⅔이닝

이와쿠마 히사시/일본/63승39패/평균자책점 3.42/883⅔이닝

마에다 겐타/일본/63승48패/평균자책점 3.96/851이닝

천웨인/대만/59승51패/평균자책점 4.18/1064⅔이닝

다르빗슈는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3위이자 아시아 메이저리거 현역 통산 최다승 1위다. 현역 2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25승 차로 넉넉하게 앞서간다. 그런 류현진을 쫓는 투수가 마에다다. 15승 차가 나지만, 천천히 달리고 있다.

마에다는 이날 승리로 개인통산 63승이 되면서 이와쿠마 히사시와 함께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공동 8위에 올랐다. 현역 통산 최다승 3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다르빗슈가 올 시즌을 마치면 류현진이 다르빗슈, 마에다가 류현진을 추격하는 모양새가 된다.

마에다도 굴곡이 많았다. 2021시즌 8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2022시즌까지 완전히 날렸다. 올해 복귀했으나 4월27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6월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서 돌아오기까지 2개월간 삼두근 부상으로 쉬었다.

이후 행보는 퐁당퐁당이다. 7월 5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93, 8월 5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04, 9월 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4.35.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배럴타구 허용률이 2021년 6.3%서 올해 9.1%, 하드히트 허용률이 2021년 36.3%서 올해 42.2%로 올랐다. 각 구종별 피안타율도 2021년에 비해 올해 올라갔다.

그러나 토미 존 수술을 마치고 실질적으로 복귀한 첫 시즌이다. 이 정도의 굴곡은 어쩌면 자연스럽다. 올 시즌을 마치면 8년 2500만달러(약 334억원) 노예계약을 마치고 FA가 된다. 류현진보다 1살 어리다. 다년계약은 쉽지 않아 보이지만 메이저리그 잔류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

마에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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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움직이지만, 다르빗슈와 류현진을 추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아시아 최다승 NO.3다. 천하의 오타니도 아직 통산 38승이다. 게다가 내년엔 투수로 못 뛸 가능성이 크다. 다르빗슈, 류현진, 마에다의 통산 승수는 절대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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