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호날두”…모로코 초호화 호텔, 지진 피난처로 개방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9. 10. 20:09
강진으로 20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모로코를 돕기 위해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이 소유한 초호화 호텔을 지진 피해자들에게 개방했다.
10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로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본인의 호텔을 피난처로 개방했다.
유럽과 아랍권 여러 곳에 다수의 호텔을 보유한 호날두가 이번에 지진 피해자들에게 피난처로 개방한 호텔은 모로코의 고대 도시인 마라케시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4성급 호텔인 페스타나 CR7은 객실 174개를 갖췄으며 스파, 비즈니스 센터, 수영장 및 피트니스 센터 등이 있다. 호날두는 현재 마라케시를 비롯해 포르투갈 리스본과 스페인 마드리드, 미국 뉴욕 등에서 호텔을 운영 중이다.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헌혈 행렬에 동참하고도 있다.
지금까지 2000명 넘게 희생된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강진 피해 지역에서 필사의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지진 발생 이후 72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생존자 구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께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진앙에서 가까운 알하우자주에서 1293명이 숨져 가장 피해가 컸고, 452명이 숨진 타루단트주가 그 뒤를 이었다.
모로코에서 이러한 강진이 발생한 것은 무려 120년 만의 일이다. 아직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실종자들이 많아 사상자는 더 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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