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버금가는 조합이 뜬다? SON 캡틴과 파트너십 체결? ‘이스라엘 버전 있잖아!’

반진혁 2023. 9. 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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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그랬던 것처럼”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엄청난 전력 구멍이 생겼다. 케인이 떠난 것이다.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정들었던 토트넘과 관계 정리에 나섰다. 이유는 우승이다.

우승 트로피라는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적만이 살길이고 해답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붙잡기 위해 엄청난 주급과 함께 코치, 앰버서더 등 은퇴 이후 삶까지 책임지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케인이 이적하겠다는 뜻이 완강해 토트넘은 이적료라도 챙기자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은 이적료 부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합의를 마치면서 이적은 속도가 붙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458억) 이상을 제시했고, 토트넘이 제안을 수락하면서 거래는 성사됐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행복 축구를 위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케인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순항 중이다.

토트넘이 케인과 결별하면서 해체된 막강 파트너십이 있다.

바로 손흥민과 케인의 막강 듀오다. 엄청난 시너지 효과로 토트넘을 넘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파트너십으로 명성을 떨쳤다.

손흥민과 케인은 해결사와 조력자 역할을 적절히 분배하면서 토트넘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토트넘이 부진하더라도 손흥민과 케인만큼은 막강한 파트너십으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냈고 EPL 최다골 합작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케인이 떠나면서 손흥민이 이제는 누구와 파트너십을 형성할지도 이번 시즌 토트넘을 지켜보는 관전포인트가 됐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손흥민과 마노르 솔로몬이 파트너십을 형성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더 부트 룸’은 “이번 시즌 토트넘은 케인의 부재가 사실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중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 제임스 메디슨 등이 공격에서 눈부신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들의 파트너십은 무언가 특별하게 꽃피우고 있다”고 조명했다.



메디슨은 토트넘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소화하는 중이다. 공격,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면서 날카로운 킥으로 기회 창출에 주력하는 중이다.

메디슨은 브렌트포드와의 2023/24시즌 개막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면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후 본머스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기록했고 번리와의 4라운드에서도 골 맛을 보면서 2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부주장으로서 토트넘의 새로운 캡틴 손흥민을 보좌하고 유기적인 호흡을 보이면서 새로운 파트너십 형성에 기대가 쏠리는 중이다.



하지만, 손흥민과 함께 파트너십을 형성할 적임자는 메디슨 보다 솔로몬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다.

‘더 부트 룸’은 “토트넘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조용히 형성되고 있는 또 다른 파트너십이 있다. 솔로몬은 이번 시즌 70분 만에 손흥민의 득점에 2개의 도움을 보탰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솔로몬과 손흥민은 같은 유형의 선수인 것 같다. 이들은 왼쪽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플레이는 좋아한다.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손흥민과 솔로몬이 파트너십을 계속 유지한다면 지는 시즌 케인과 손흥민이 그랬던 것처럼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는 솔로몬은 윙어 자원으로 이스라엘 특급이라고 불리면서 오른발과 함께 왼발까지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다.

손흥민의 플레이와 비슷해 이스라엘 버전이라고 불리는 솔로몬은 170cm로 신장은 작지만, 엄청난 스피드를 탑재했다. 이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토트넘은 솔로몬이 측면 공격에 힘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했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확정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케인의 공백을 어느정도 메워줄 전망이다.

케인이 떠나면서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긴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믿기로 했다.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기대감이 형성됐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개막 이후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는 등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토트넘은 고민에 빠졌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번리와의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히샬리송이 아닌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배치한 것이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서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실점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전반 16분 마노르 솔로몬과의 패스 플레이 이후 골키퍼가 나와 공간이 생긴 것을 확인한 후 감각적인 칩 슛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손흥민의 쇼가 시작됐다. 후반 19분 솔로몬의 패스를 받은 후 손흥민이 쇄도했고 다이렉트 슈팅을 통해 팀의 네 번째 골이자 본인의 시즌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번리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포로의 패스를 받은 후 또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의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 달성이었다. 사우샘프턴(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만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중앙이든 측면이든 뛸 수 있다. 우리가 플레이한 방식에서 정말 이상적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또 다른 스릴 넘치는 공격 플레이 루트다. 해트트릭은 케인 이적 후 생각했던 것만큼 비참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이어 “메디슨의 창의적인 플레이와 손흥민이 득점을 하는 활약으로 케인 의존도에 대한 과도한 불평은 거의 증발했다”며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EPL 통산 106호골을 만들었다. 득점 순위도 30위까지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EPL 통산 득점 순위에서 103골을 기록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넘었다.

손흥민은 호날두의 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첼시의 레전드 디디에 드록바까지 넘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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