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도 찢고 무대도 찢었다…2PM, 15주년 맞은 '원조 짐승돌'의 열정(종합)

안태현 기자 2023. 9. 10. 19: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일 2PM 15주년 콘서트 '잇츠 투피엠' 둘째 날 공연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2PM이 '원조 짐승돌'의 매력을 발산하며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를 성료했다.

10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2PM 15주년 콘서트 '잇츠 투피엠'(It's 2PM)의 둘째 날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은 온라인 공연 관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2PM의 데뷔 15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콘서트는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열렸다. 지난 2017년 6월 열린 '식스나이츠'(6Nights) 후 약 6년 만에 열린 이번 공연은 오랜만에 여섯 멤버들의 완전체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또한 데뷔 후 15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2PM의 히트곡들이 세트리스트에 녹아들어 팬들의 설렘을 배가시켰다.

이날 2PM은 여러 히트곡들의 메들리(접속곡)를 리믹스한 오프닝 곡으로 공연의 열기를 예열했다. 이후 무대에 등장한 2PM은 '아 윌 비 백'(I'll Be Back)을 열창하면서, 공연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이에 팬들은 환호로 이들을 맞으면서 공연의 열기는 빠르게 뜨거워졌다.

이어 '점프'(Jump)와 '미친거 아니야?'를 남다른 흥으로 열창한 2PM은 팬들과 함께 신나는 분위기 속 함께 여유롭게 호흡하면서 데뷔 15주년을 맞은 중견 아이돌의 저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세 곡의 무대를 마친 뒤 준케이는 "모두 일어나"라고 소리를 치면서 흥을 더 돋웠고, 바로 '핸즈 업'(Hands Up) 무대를 펼치면서 지치지 않는 열정과 체력을 선보였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렇게 연달아 열정 가득한 무대를 선보인 뒤 2PM은 정식적으로 팬들 앞에 서서 인사를 전했다. 준케이는 "오늘 굉장히 뜨겁다"라고 분위기를 언급했고, 우영은 "뜨거워도 이렇게 뜨거우면 너무 더 좋다"라고 팬들과 소통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재치 넘치는 인사를 전해 웃음을 남겼다. 우영은 자신을 "여러분의 종합비타민, 여러분들의 미친 재간둥이"라고 소개했고, 찬성은 담백하게 "여러분들의 막내 찬성이다"라고 인사헀다. 준케이는 "여러분의 영원한 김다정, 2PM의 메인보컬을 맡은 준케이"라고 얘기했고, 택연은 "2PM의 키와 얼굴을 맡고 있는 택연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닉쿤은 "2PM의 외국인을 맡고 있는 닉쿤"이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택연은 "아직도 한국어가 많이 부족하다, 열심히 해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에 덧붙여 준호는 자신을 "2PM에서 매력적인 엉덩이를 맡고있는 이준호다"라고 인사해 콘서트장을 웃음으로 채웠다.

이후 '해야 해'와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 '온니 유'(Only You) 등의 곡들을 선보인 2PM의 준호는 "15주년 맞아서 콘서트를 하게 됐는데 이렇게 많은 팬분들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공연에 참여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또한 2PM은 '어때?' '매직'(Magic), '10점 만점에 10점' '우리집' '문득' '아임 유어 맨'(I'm Your Man) '어게인 앤드 어게인'(Again & Again) '하트비트'(Heartbeat) '니가 밉다' 등 팬들에게 신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시그니처 퍼포먼스인 셔츠를 찢는 순간에는 팬들의 함성이 쏟아지면서 원조 '짐승돌'의 면모를 보였다.

무대 중간마다 2PM 멤버들은 남다른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열정적인 무대 속 많은 땀을 흘린 택연은 "15주년이라 많은 걸 준비했는데 많은 것 중에 땀도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준호는 특히 "옷을 갈아입고 여러분 앞에 섰는데 공연을 하다 보니깐 가장 분위기가 좋고 호응이 좋은 부분이 꼭 있다"라며 "그게 아무래도 (셔츠를) 찢었을 때가 아닌가"라고 준케이의 셔츠를 풀어 함성을 이끌어냈다. 이에 닉쿤은 "그럼 노래 안하고 찢기만 해도 되나"라고 농담을 남기기도 했다.

2PM은 마지막까지 열정을 불태웠다. '돈트 스톱 캔트 스톱'(Don't Stop Can't Stop)을 마지막곡으로 본공연을 마친 2PM은 '땡큐'(Thank you)를 앙코르곡으로 선정해 다시 무대에 나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택연은 "이렇게 해서 저희 2PM 15주년 콘서트의 마지막 곡을 부르게 됐다"라며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팬들과 함께 멤버들은 15주년 기념 케이크를 두고 15주년을 맞은 것을 자축했다. 또한 멤버들은 팬들과 기념 사진까지 찍으면서 훈훈하게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한편 2PM은 이번 한국 공연에 이어 10월7일과 8일 이틀 동안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잇츠 투피엠' 일환으로 단독콘서트를 열고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taeh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