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6번 만난 尹-기시다 “한일중 정상회의, 적극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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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한일 정상회담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일한중 프로세스'에 대해 확실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기시다 총리는 의장국으로서의 한국의 대응을 계속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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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정오쯤 기시다 총리와 20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 양국 관계 발전 기조를 평가하고 양국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사후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두 정상이 대좌한 것은 지난달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및 한일 정상회담 이후 23일 만이다. 양 정상은 한일 관계 개선에 합의한 지난 3월 도쿄 정상회담 이후 6개월간 6번 만났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짧은 기간 여러 차례 만난 것에 반가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에도 양국이 활발히 만남을 이어가면서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프로세스도 잘 진행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적극 호응하겠다”고 화답했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한일 정상회담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일한중 프로세스’에 대해 확실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기시다 총리는 의장국으로서의 한국의 대응을 계속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외무성 발표 자료에는 ‘일한중’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통상 일본은 공식 문서에서 동아시아 3국을 ‘일중한’으로 표기해왔다. 윤 대통령도 지난 6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정상회의에서 ‘한중일’이 아닌 ‘한일중’ 순서로 표현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까지 한일중 정상회의에 적극 호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마지막으로 개최된 한일중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에서 리창(李强) 중국 총리와 가진 한중 회담에서도 한일중 정상회의를 조속한 시일 내에 열자고 공식 제안한 바 있다. 당시 리 총리도 “적절한 시기 연내 개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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