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 홍콩 고급주택 단지 산사태 위험…주민 대피

김민수 기자 2023. 9. 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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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해안가 고급 주택단지 주민들이 10일 집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대피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홍콩 탐타이 해안가의 고급주택 단지인 '레드힐 페닌술라' 72호에 대피 명령이 내렸다.

홍콩 건축국 등 당국은 해당 주택 단지를 현장 점검한 후 72호의 지반이 불안정하다고 보고 경찰에 관련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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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홍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해안가 고급 주택단지 주민들이 10일 집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대피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홍콩 탐타이 해안가의 고급주택 단지인 '레드힐 페닌술라' 72호에 대피 명령이 내렸다.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레드힐 페닌술라 내 최소 주택 3채가 피해를 입었다.

홍콩 건축국 등 당국은 해당 주택 단지를 현장 점검한 후 72호의 지반이 불안정하다고 보고 경찰에 관련 내용을 전했다.

레드힐 페닌술라는 유명인과 기업인이 다수 거주하는 부촌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당 단지의 291㎡ 면적 단독 주택은 최고 1억1200만홍콩달러(약 190억원)에 판매됐다고 SCMP는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홍콩에는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으로 오후 11시부터 불과 한 시간 동안 158.1㎜ 폭우가 내렸다. 이는 기록이 시작된 1884년 이후 최대치다.

홍콩 당국은 7일 오후부터 8일까지 24시간 동안 600㎜의 비가 홍콩 대부분 지역에 쏟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치 강우량의 4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다.

홍콩 천문대는 2년 만에 흑색 경보를 16시간 동안 발령했다. 홍콩 증시가 휴장했고 휴교령이 실시됐다. 근로자들에게는 출근하지 말고 집에 머물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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