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친밀해진 韓·美… 한발 다가선 韓·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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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G20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3차례나 환담을 갖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전 세계에 과시했으며, 리창 중국 총리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인도에서도 재회하며 한일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대통령실은 10일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G7 확대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G20 정상회의 갈라만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1시간 30분 동안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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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G20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3차례나 환담을 갖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전 세계에 과시했으며, 리창 중국 총리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인도에서도 재회하며 한일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대통령실은 10일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G7 확대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G20 정상회의 갈라만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1시간 30분 동안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인 9일(현지시간) 밤 G20 의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주최한 G20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이날 만찬은 정상회의장인 바라트 만다팜(Bharat Mandapam) 3층에 위치한 갈라만찬장에서 1시간 15분 가량 진행됐다. 만찬에는 G20 회원국 및 초청국의 정상 등 참석자,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긴 테이블 중앙에 모디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우리의 핵심 파트너국 정상과 가까이 자리해 환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이 이보다 앞선 9일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장 대기실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미국 워싱턴DC 캠프 데이비드에서 가진 한미일 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환대에 감사드린다. 한미일 3국 협력이 전 세계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다양한 계기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고맙다"며 "지난 캠프 데이비드 회의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특히 격의 없이 대화할 수 있는 공간에서 세 정상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친밀하게 교류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보람이었다"고 화답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양자 회담장을 지나던 중 바이든 대통령과 다시 조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손을 맞잡고 "제 휴가지에서 함께 시간도 보냈는데, 귀갓길 저의 집으로 같이 갑시다"라고 친근감을 표하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의미를 더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동감한다. 그와 동시에 역사적 순간이기도 하다"고 호응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으로도 함께 더 많은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10일에는 인도 간디 추모공원 헌화 행사 전 라운지에서 리 총리를 다시 만나 "연내에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일중 정상회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리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다가와 옆자리에 앉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윤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도 각별한 안부를 전해 달라"고 청했다. 리 총리 또한 "윤 대통령의 말씀을 시 주석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 총리와 대면했으며 이튿날인 7일에는 리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차장은 회담 후 가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리 총리에게 "한일중 정상회의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 개최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적극 호응하겠다"고 응답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에서 만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한일중 정상회의 프로세스를 잘 진행하자"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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