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순방 마지막까지 '독일·이탈리아·모리셔스' 연쇄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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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마지막인 10일에도 독일, 이탈리아, 모리셔스 등과 연쇄 정상회담을 열고 부산엑스포(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역내 경제 선도국이자 지정학적 중요성을 가진 인도양 도서국으로서 우리 정부의 '인태전략' 관점에서도 핵심 협력 대상"이라며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과 모리셔스와의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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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마지막인 10일에도 독일, 이탈리아, 모리셔스 등과 연쇄 정상회담을 열고 부산엑스포(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에 나섰다. 각각의 나라에 공통적으로 부산엑스포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고 국가별로 협력 강화방안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이날 오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작년 9월 유엔총회 계기에 한-독 정상회담을 한데 이어 올해 5월 독일 총리로서는 30년 만에 양자 방한이 이뤄졌고 이번에 세 번째 정상회담을 열게 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독일이 주요 반도체 기업 유치와 인력양성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국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양국 교류 140주년을 맞는 올해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멜로니 총리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에 이탈리아 국방장관이 참석해 양국 방산협력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탈리아가 내년도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는 점을 언급하면서 "유사입장국 간 단합이 중요한 시점에서 앞으로도 한국이 G7에 계속 참여해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내년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포함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윤 대통령은 프라빈드 쿠마르 저그노스 모리셔스 총리와 정상회담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안정된 민주주의와 개방경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며 "한국은 인도양 연안 아프리카 지역 핵심 국가인 모리셔스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 서울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저그노스 총리를 초청했다. 저그노스 총리는 초청에 사의를 나타내고 한국 정부의 대아프리카 외교 강화에 대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면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대통령실은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역내 경제 선도국이자 지정학적 중요성을 가진 인도양 도서국으로서 우리 정부의 '인태전략' 관점에서도 핵심 협력 대상"이라며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과 모리셔스와의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6일부터 시작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G20 정상회의 일정 중간에 그야말로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별도의 양자회담을 가졌다. 무려 20개 나라와 따로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부탁하고 국가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세일즈 외교를 진행했다. 필리핀과는 우리나라 22번째 FTA(자유무역협정)를 맺고 자동차 수출 경쟁력을 확보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번 순방의 경제적 의미에 대해"신시장 확충과 디지털·개발협력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라고 했다.
뉴델리(인도)=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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