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33년 만에 최고치…몰리는 ‘일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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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 증시는 활황입니다.
3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대급 엔저 현상에 환차익을 기대하는 개인 투자자들, 이른바 일학개미들이 앞장서서 일본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봄부터 일본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한 '일학개미' A씨.
5개 종목에 천만 원가량을 분산 투자했는데 현재 수익률은 평균 9.56%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A씨 / 일본 주식 투자자]
"원래는 미국 주식을 주로 투자했어요. 요즘 일본에 투자하는 사람들 많다고 들어서 저도 투자하게 됐어요. (엔저 때문에) 환차익에 대한 기대도 있어서 소액으로라도 (더) 투자할 것 같기는 해요."
지난 6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주식 보유 규모를 약 25조 원까지 늘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한 달 간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순매수 규모는 1억 1041만달러로 1년 전의 약 12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일본 증시가 지난 5일 3만3000을 뚫으며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경엔 저금리와 엔저가 있습니다.
일본이 나홀로 저금리를 고수하며 시장에 돈을 풀고, 엔저로 일본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진 겁니다.
향후 엔화 가치가 오르면 투자자 입장에선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김채윤 / NH투자증권 연구원]
"(일본 증시) 주가 상단은 3만 8천까지 상승 여력은 있다. 2024년 가을까지는 좀 긴 상승장을 보고 있고."
하지만 일본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중국 부동산 위기 등이 일본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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