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독일-이탈리아-모리셔스 정상과 연쇄 회담...부산 엑스포 유치전

김문관 기자 2023. 9. 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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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각) 인도 주요 20개국(G7) 뉴델리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독일, 이탈리아, 모리셔스 정상과 연쇄 양자 회담을 갖고,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전을 벌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일정 중 이날까지 총 20개 나라와 따로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전을 벌이고 국가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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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부터 20개국 정상에 엑스포 부산 유치 당부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각) 인도 주요 20개국(G7) 뉴델리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독일, 이탈리아, 모리셔스 정상과 연쇄 양자 회담을 갖고,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전을 벌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총 20명의 해외 정상에게 엑스포 부산 유치를 당부했다.

주요 20개국(G20) 뉴델리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각) 정상회의장인 바라트 만다팜에서 열린 한·모리셔스 정상회담에서 프라빈드 쿠마르 저그노스 모리셔스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올라프 총리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독일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최근 양국 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강력한 파트너십의 증거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올해 양국 교류 14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를 통해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교류의 폭이 보다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독일이 주요 반도체 기업 유치와 인력 양성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양국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양국 교류 140주년을 맞는 올해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향후에도 정상 간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전(戰) 과정에 대한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요청하는 한편,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탈리아 로마는 부산 등 함께 2030 엑스포 개최 후보지 중 하나다.

양 정상은 양국의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를 감안할 때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 간의 그간 협력을 기반으로 방산, 반도체 협력 및 항공 우주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멜로니 총리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에 이탈리아 국방장관이 참석해 양국 방산 협력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탈리아가 내년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유사입장국 간 단합이 중요한 시점에서 앞으로도 한국이 G7에 계속 참여해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내년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포함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어 프라빈드 쿠마르 저그노스 모리셔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모리셔스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안정된 민주주의와 개방경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하고, 한국은 인도양 연안 아프리카 지역 핵심 국가인 모리셔스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저그노스 총리는 그간 인프라, 농업, 공공 행정, 교육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사업이 추진돼 왔음을 높이 평가하고, 청색 경제(blue economy, 해양자원의 지속 가능한 사용 등을 의미), 관광 등 분야에서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세안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일정 중 이날까지 총 20개 나라 정상과 따로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전을 벌이고 국가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인도 순방을 마치고 오는 11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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