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역대 이적료 4위→발롱도르 후보 선정'…김민재, 이적시장에서 과소평가 된 선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 금액에 영입한 김민재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과소평가받은 선수 중 한명으로 언급됐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르트는 10일(한국시간)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과소평가된 선수 14명을 선정해 소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유로에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클럽이 영입한 선수 중에서 케인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다. 김민재의 이적료는 바이에른 뮌헨과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이적료 4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6000만유로로 평가받는 자신의 시장가치에 비해 바이아웃 금액이 낮게 책정됐고 바이에른 뮌헨은 기록적인 이적료를 지급하고도 김민재를 저렴한 금액에 영입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기브미스포르트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 리트, 우파메카노의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상대팀이 바이에른 뮌헨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또 다른 이유를 제공하는 선수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나폴리가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하는 것을 도왔다. 공중볼 능력이 뛰어난 김민재는 지난시즌 경기당 2.6회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했고 수비 능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경기당 패스 횟수에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수비수인 김민재는 화려한 이름이 아니지만 김민재를 영입한 것은 영리한 선수보강이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올 시즌 초반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초반 분데스리가 3경기에서 2골만 실점하며 3전전승을 기록 중이다.
김민재는 8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수비진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웨일스전에서 토트넘의 신예 공격수 브레넌 존슨과 맞대결을 펼쳤다. 영국 매체 TBR은 '토트넘이 새롭게 영입한 브레넌 존슨은 한국전 활약이 주목받았고 우연히도 토트넘이 한때 영입하려했던 선수에게 제압당했다'며 '브레넌 존슨은 한국 골문앞으로 연결된 볼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지만 거대한 수비수 김민재가 브레넌 존슨을 따라잡은 후 몸싸움과 함께 진정한 힘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비참한 모습을 보인 브레넌 존슨에게 자신의 힘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유럽 최고 수비수 중 한명'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프랑스풋볼이 발표한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리며 최근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올해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선수 중 수비수는 김민재를 포함해 그바르디올(맨체스터 시티),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등 3명 뿐이다. 김민재는 유럽 무대 입성 두시즌 만에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명으로 언급되고 있다.
한편 기브미스포르트는 김민재와 함께 소보슬러이(리버풀), 팀버(아스날), 코바치치(맨체스터 시티), 무아니(PSG) 등을 이적시장에서 과소평가됐던 선수로 선정했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프랑스풋볼]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