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다들 공무원하지”...퇴직 공무원, ‘헉소리’ 나는 연금 수령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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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공무원들은 월에 연금을 얼마나 받을까.
한국경제신문이 10일 정우택 국회부의장에게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268만원(2022년 기준)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연금 수령 최고액은 월 738만원이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공무원연금 재정적자가 6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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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58만원) 보다 4.6배 높아
퇴직 공무원들은 월에 연금을 얼마나 받을까.
한국경제신문이 10일 정우택 국회부의장에게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268만원(2022년 기준)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58만원)보다 4.6배나 많은 수치다. 참고로 공무원연금의 보험료율은 18%로 국민연금(9%)보다 두 배 높다.
수령액 상위 1만 명은 매달 최소 394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 400만원 이상 수령자는 8573명이었다. 월 700만원 이상을 받은 사람도 4명으로 집계됐다.
공무원연금 수령 최고액은 월 738만원이었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 최고액(249만원)의 세 배 수준이다.
월 600만원 이상은 8명이었으며, 10위는 월 599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명의 최종 직책은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립대 총장, 국무총리 등으로 추정된다.
이들 고액 수급자는 대부분 재직 기간이 40년에 이르는 데다 2009년과 2015년 공무원연금 개혁 이전 계산식이 일부 적용돼 수령 금액이 높다는 게 공무원연금공단 측의 설명이다.
한편 국민연금과 마찬가지로 공무원연금 역시 재정적자다. 2001년 이후 20년 넘게 국고를 투입해 지급 중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공무원연금 재정적자가 6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2050년에는 15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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