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이탈리아 정상회담…“반도체·항공·우주 협력 확대”

2023. 9. 1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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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戰) 과정에 대한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요청하는 동시에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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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정상회의장인 바라트 만다팜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델리)=정윤희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戰) 과정에 대한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요청하는 동시에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양국의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를 감안할 때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의 그간 협력을 기반으로 방산, 반도체 협력 및 항공 우주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멜로니 총리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에 이탈리아 국방장관이 참석해 양국 방산협력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정상회의장인 바라트 만다팜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이탈리아가 내년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사입장국 간 단합이 중요한 시점에서 앞으로도 한국이 G7에 계속 참여해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가 약 20년 전 처음 소개됐던 이탈리아가 이제는 유럽 내 한류 거점 국가로 거듭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화 선진국이자 훌륭한 관광자원을 갖춘 이탈리아와의 문화교류가 계속 확대돼 양국 국민 간 우의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양 정상은 내년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포함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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