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총리, 내년 대선 차기 여권 후보로 지명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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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의 아마두 바 총리가 내년 대통령 선거의 여권 후보로 지명됐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키 살 대통령은 전날 여권 연합인 벤노보크야카르(BBY) 지도부 회의에서 차기 대선 후보로 바 총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여권 연합은 살 대통령에게 차기 대선 후보 선택권을 줬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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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세네갈의 아마두 바 총리가 내년 대통령 선거의 여권 후보로 지명됐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키 살 대통령은 전날 여권 연합인 벤노보크야카르(BBY) 지도부 회의에서 차기 대선 후보로 바 총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임명된 바 총리는 경제부·외교부 장관을 역임한 62세의 조세 전문가다.
2012년 집권해 2019년 재선에 성공한 살 대통령은 야권을 중심으로 반대 시위를 부채질했던 그의 3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고 지난 7월 발표했다.
이에 여권 연합은 살 대통령에게 차기 대선 후보 선택권을 줬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1960년 독립 이후 군사정변 없이 대통령이 교체돼 온 세네갈은 서아프리카의 민주주의 모범 국가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 6월 1일 유력 야당 '파스테프'(PASTEF)의 우스만 송코 대표에 선고된 징역형에 항의하는 지지자들의 시위가 이어지면서 최소 16명이 숨졌다.
지난 7월에는 송고 대표의 구금으로 촉발된 시위에서 시위대와 진압 경찰의 충돌로 2명이 숨지는 등 올해 소요 사태로 최소 18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2019년 대선에서 3위를 차지한 송코 대표는 내년 2월 대선에서 여권 연합의 가장 유력한 경쟁자로 꼽히지만, 최근 형사 처벌로 출마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세네갈에서는 2021년 3월에도 송코 대표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면서 발발한 항의 시위가 격화해 시민 12명이 사망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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