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돌연 오는 19일 유엔총회 불참…미중 정상회담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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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는 1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명확한 이유 없이 불참하고 한정(韓正) 중국 국가부주석이 대신 참석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7월 말까지 중국 관리들은 왕 부장이 9월 19일 시작되는 유엔 총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미국 측에 시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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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는 1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명확한 이유 없이 불참하고 한정(韓正) 중국 국가부주석이 대신 참석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7월 말까지 중국 관리들은 왕 부장이 9월 19일 시작되는 유엔 총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미국 측에 시사해왔다.
그런데 외교 사령탑인 왕 부장의 방문이 돌연 취소되고 중국 지도부가 한 부주석을 대신 파견하는 것으로 변경된 것이다.
앞서 미국은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을 요청해 왔다. 미국은 오는 19일 왕이 부장이 뉴욕을 방문하면 구체적으로 11월 시 주석의 방미 일정을 조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WSJ은 왕이 부장의 불참으로 인해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불확실해졌다고 평가했다.
왕 부장이 여전히 별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중국 관련 소식통은 왕 부장이 앞서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를 원칙적으로 수락했으며, 양측이 왕 부장의 방미 일정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한 부주석을 대신 보내기로 한 중국 지도부의 결정을 간과할 수는 없다. 한 부주석의 의전 서열이 왕 부장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 주석의 외교 일정을 미국과 논의할 수 있는 권한은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 부장에게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일부 중국 관측통들은 최근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중국을 겨냥한 제재 완화와 같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미국을 압박하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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