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과정 이겨낸 값진 3승' 고군택, 지금은 행복한 고민중 [KPGA 신한동해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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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동안 인천 중구에 위치한 클럽72 컨트리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이 펼쳐졌다.
202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후 4년차인 고군택은 "그동안 우승 경쟁은 몇 번 했지만 (지난 시즌까지) 우승은 없었다. 그러한 과정을 이겨냈고 그 사이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러한 것들이 시즌 3승의 발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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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동안 인천 중구에 위치한 클럽72 컨트리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이 펼쳐졌다.
그 결과,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고군택이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와 연장 첫 홀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고군택은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인 동시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째다.
고군택은 경기 공식 후 인터뷰에서 "정말 기분 좋다. 특히 일본투어, 아시안투어와 함께한 공동주관 대회라 더 뜻 깊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후 4년차인 고군택은 "그동안 우승 경쟁은 몇 번 했지만 (지난 시즌까지) 우승은 없었다. 그러한 과정을 이겨냈고 그 사이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러한 것들이 시즌 3승의 발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군택은 "사실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거둔 첫 승이 가장 힘들었다"며 "그 이후로 선두에서 우승 경쟁을 하면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2승, 그리고 3승까지 성공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군택은 최종라운드와 연장전을 돌아보면서 "일단 파차라 콩왓마이가 오늘 정말 잘했다"고 칭찬한 뒤 "(연장전에서 콩왓마이가 어려운) 파 퍼트를 넣고 나서는 '만만치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내가 버디 퍼트에 성공하지 못하면 질 수도 있을 것 같아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늘 경기 후반에 비슷한 거리의 퍼트가 잘 들어갔다. 그래서 자신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군택은 "또한 연장전이 파5홀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무조건 버디를 잡자'고 다짐했다. 연장전 버디 퍼트는 약 2m 정도 거리였다"고 부연 설명하며 "연장전에 강한 이유는 따로 없는 것 같다. 그냥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해 플레이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우승으로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 시드를 2년씩 받았다.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로 진출할 계획이 있나'는 질문에 고군택은 "음… 사실 지난주에 입영 신청서를 병무청에 제출했다. 계속 말했듯이 올 시즌 끝나고 군 입대를 하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인해 국내 시드 5년을 받았고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일본투어에서 활동하게 된다면, 어떠한 부분이 기대되는가'라는 질문에 고군택은 "일본투어에서 활동하던 선배 선수들에게 들어보면 일본투어의 대회 환경과 코스가 최고라고 이야기했다. 이런 곳에서 투어 생활을 하면 실력도 향상된다고 들었다. 아직 향후 계획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일본투어에 확실하게 진출하겠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 같다"고 여운을 남겼다.
올 시즌 3승 비결에 대해 고군택은 "퍼트인 것 같다. 우승한 대회들을 돌이켜보면 퍼트가 가장 잘됐다. 그런데 3승 한 대회 모두 지난해 컷 탈락한 대회다"라고 언급한 뒤 "또 올해 기대한 대회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다. 골프는 참 모르겠다. 남은 시즌 출전하는 대회마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제 목표는 시즌 4승으로 잡을 것인가'라고 묻자, 고군택은 "3승을 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당연히 목표도 상향될 것이다. 4승 이상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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