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호 교체비용 2조3000억 예상… 국제사회 통용까지도 시간 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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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나렌드리 모디 총리가 '힌두 민족주의'를 앞세워 국호를 '바라트(Bharat)'로 바꾸려 하는 가운데 교체 비용이 2조3000억원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 비용은 인도 정부가 국호를 바꾸고 난 뒤 얼마나 적극적으로 알리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인도 매체인 아웃룩인디아는 지난 5일 보도에서 2018년 당시 스와질란드의 국호 변경 사례를 인용해 모디 정부가 써야 할 돈을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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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매체인 아웃룩인디아는 지난 5일 보도에서 2018년 당시 스와질란드의 국호 변경 사례를 인용해 모디 정부가 써야 할 돈을 추정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 사이에 위치한 내륙 군주국인 스와질란드는 2018년에 영국이 붙여준 이름을 버리고 국호를 '에스와티니'로 바꿨다.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지적재산권 변호사이자 국제 블로거였던 대런 올리버는 일반 대기업의 경우 평균 마케팅 비용이 매출의 6%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의 이름과 이미지를 바꾸는 리브랜딩 작업에 드는 비용이 평균적으로 마케팅 예산의 10%라고 설명했다. 올리버는 2018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국호 변경을 리브랜딩으로 간주할 경우 스와질란드의 변경 비용이 6000만달러(약 800억원)라고 추산했다.
아웃룩인디아는 인도 정부가 올해 3월 31일까지 1년 치 회계 연도에 벌어들인 세금 및 기타 수입 합계가 23조8400억루피(약 382조3936억원)라고 설명했다. 해당 숫자에 올리버의 공식을 대입하면 인도가 국호 변경에 써야하는 돈은 1430억4000만루피(약 2조2929억원)로 추정된다.
영국 일간지 인디팬던트는 7일 보도에서 모디 정부의 적극성에 따라 실제 지출 금액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명칭을 바꾸기 위해서는 각종 공문서와 표지판 등을 교체해야 하며 이후 새 이름을 알리기 위한 홍보비도 필요하다.
모디 정부는 이미 2014년 출범 이후 영국 식민지 시절이나 이슬람 계열의 무굴제국 당시 명명된 지명을 힌두식 이름으로 바꾸고 있다.
올해 초에는 마하라슈트라주에서 불교 유산 '아잔타 석굴'로 유명한 아우랑가바드의 명칭이 '차트라파티 삼바지 나가르'로 바뀌었다. 마하라샤트라주의 오스마나바드 역시 '다라시브'로 개명되었다. 2018년에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알라하바드가 '프라야그라지'로 바뀌었다. 해당 지역은 힌두교의 대표적인 성지였지만 무굴제국의 지배 당시 '알라의 도시'라는 뜻의 이슬람식 이름이 붙었다. 인도 일간지 인디아투데이는 프라야그라지로 개명하기 위해 30억루피(약 48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고 추정했다.
인디팬던트는 모디 정부가 예산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실질적인 국호 변경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예측했다. 인도의 이웃나라인 스리랑카의 경우 1972년에 국호를 실론에서 현재 이름으로 바꾸었지만 새 이름이 국제사회에서 통하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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