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강호' 독일-이탈리아, 옛 명성은 어디로...나란히 '월드컵 악몽' 재현

김아인 기자 2023. 9. 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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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떨치던 명성이 아쉽기만 하다.

유럽의 강호 독일과 이탈리아가 나란히 지난 월드컵의 악몽을 재현했다.

독일과 일본은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속했다.

독일은 이전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0-2로 패배하며 조 4위로 탈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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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예전에 떨치던 명성이 아쉽기만 하다. 유럽의 강호 독일과 이탈리아가 나란히 지난 월드컵의 악몽을 재현했다.


독일은 10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일본에 1-4 패배를 당했다.


10개월 만에 성사된 맞대결이었다. 독일과 일본은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속했다. 두 나라가 속한 E조에는 스페인과 코스타리카가 포함되면서 ‘죽음의 조’로 불렸다. 독일은 이전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0-2로 패배하며 조 4위로 탈락했었다. 아픔을 극복하고자 한지 플릭 감독과 함께 다섯 번째 우승을 목표하며 대회에 나섰다.


당시에는 대부분 독일과 스페인이 무난하게 조별리그 진출할 것을 예상했으나, 이변이 일어났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은 일본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33분 독일의 페널티킥으로 앞서가는 듯 했으나, 후반 일본의 역습에 당하며 2골을 내리 실점했다.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을 꺾고 조 1위로 올라섰고, 독일은 1승 1무 1패로 3위에 내려앉으며 2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설욕을 위해 독일은 절치부심했지만, 결과는 더 처참했다. 독일은 전반 11분 만에 일본에 선제골을 헌납했다. 빠르게 만회에 나선 독일은 전반 19분 사네의 동점골로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전반 22분 우에다가 곧장 추가골을 기록하며 일본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전에도 독일은 일본의 역습을 계속 허용했다. 결국 독일은 후반 44분과 추가시간 두 골을 더 실점했다. 승부는 1-4로 끝나면서 독일은 홈에서 열린 친선경기였음에도 지난 맞대결보다 벌어진 점수 차로 일본에 2연패를 당했다. 현지에서는 엄청난 비판이 쏟아졌고, 독일은 한지 플릭 감독의 경질설까지 떠오르며 위기에 봉착했다.


이탈리아는 10일 오전 3시 45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C조 3라운드경기에서 북마케도니아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나란히 승점을 나눠 가지며 이탈리아는 1승 1무 1패로 C조 3위, 북마케도니아는 1승 1무 2패로 4위에 위치했다.


이탈리아 역시 지난 월드컵에서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진 상대와의 맞대결이었다. 본선 진출을 위해 예선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두 나라가 만났는데, 예상을 뒤엎고 후반 추가시간 북마케도니아에 극장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이탈리아는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1년 반 만에 다시 만난 북마케도니아를 향해 설욕에 나섰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 전반전에는 이탈리아가 점유율을 80%나 가져가며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1분 만에 임모빌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6분 바르디가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면서 동점이 됐다. 더 이상의 추가골 없이 승부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아쉬운 무승부로 이탈리아는 본선 진출권인 2위 안에 들지 못했다. 같은 날 열린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의 2차전이 1-1로 종료되면서, 2위 우크라이나보다 승점 3점이 부족한 상태다. 지난 유로 2020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악몽을 안겨줬던 피파 랭킹 64위인 북마케도니아에 비기면서, 8위라는 랭킹이 무의미했던 이탈리아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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