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바이든과 3차례 환담 ‘친분 과시’ [G20 정상회의]

곽은산 2023. 9. 1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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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세 차례 환담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윤 대통령이 "한·미·일 협력체계 공고화는 우리 3국에도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협력으로 3국 일반 가정의 국민들 삶에 좋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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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韓·美·日 협력, 자유·평화 등 기여”
바이든 “尹, 3국 협력 이끌어낸 주역”
尹, 리창 中 총리 만나 “연내 또 보길”
기시다와 별도 양자회담 공조약속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세 차례 환담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만날 때마다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를 언급하며 “역사적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와도 10일 별도의 환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장 대기실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 협력이 전 세계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다양한 계기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캠프데이비드 회의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두 사람은 양자 회담장을 지나던 중 또다시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제 휴가지에서 함께 시간도 보냈는데, 귀갓길 저의 집으로 같이 갑시다”라고 농담을 건네며 윤 대통령의 손을 맞잡았다. 윤 대통령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 대해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도 함께 더 많은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9일 인도 총리가 주최한 갈라 만찬에서도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1시간30분 동안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이 “한·미·일 협력체계 공고화는 우리 3국에도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협력으로 3국 일반 가정의 국민들 삶에 좋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간디 추모공원 헌화 행사를 시작하기 전 리 총리와도 만나 환담을 나눴다. 리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다가와 옆자리에 앉으며 인사를 나눴고 윤 대통령은 “연내에 리 총리를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시진핑 주석에게도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에 “대통령님 말씀을 시 주석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는 별도의 양자회담을 갖고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이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프로세스도 잘 진행해 나가자”고 말했고, 기시다 총리는 “적극 호응하겠다”고 했다.

뉴델리=곽은산 기자,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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