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오르면 마이너스 금리 풀 수도"

권한울 기자(hanfence@mk.co.kr) 2023. 9. 1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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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밝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임금 상승을 동반한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확신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 해제도 여러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9일 요미우리신문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단기 금리를 -0.1%로 운영하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해제 시기에 대해 "현재는 도저히 결정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이처럼 말했다. 일본은행은 경기 부양과 저물가 타개를 위해 2016년 이후 7년 넘게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를 끝낼 수 있는지 결정하기 위해 연말까지 충분한 정보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며 "물가 목표를 실현하는 데는 아직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금융 완화 정책을 끈질기게 계속하겠다"고 했다. 엔화가치 하락에 대해서는 "정부와 소통하며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제대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면서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 기준을 종전 0.5%에서 사실상 1.0% 수준으로 올렸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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