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 日 야마구치 꺾고 중국오픈 우승... 시즌 9승 위엄 'AG 金도 문제없다'

박재호 기자 2023. 9. 1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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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0일(한국시간) 중국 창저우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중국오픈'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2위)를 2-0(21-10 21-19)으로 꺾었다.

한편 여자복식의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는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중국의 천칭천-자이판을 만나 0-2(11-21 17-21)로 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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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안세영. /AFPBBNews=뉴스1
안세영. /AFPBBNews=뉴스1
안세영. /AFPBBNews=뉴스1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0일(한국시간) 중국 창저우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중국오픈'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2위)를 2-0(21-10 21-19)으로 꺾었다.

안세영은 1세트부터 야마구치를 압도했다. 특유의 강한 수비로 야마쿠치의 공격을 번번이 차단했다. 빈틈없는 경기력 끝에 21-10, 압도적인 점수 차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야마구치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결코 세트를 내주지 않았다. 2세트 중만 야마구치에게 15-14까지 쫓겼지만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가져갔다.

안세영. /AFPBBNews=뉴스1
안세영. /AFPBBNews=뉴스1
안세영. /AFPBBNews=뉴스1
시즌 9승을 올린 안세영은 지난 7월 코리아오픈 이후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뤘다. 올 초 안세영은 올 초 인도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연속 우승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3월 최고 귄위의 대회 전영오픈까지 우승했다.

여름엔 더욱 강해졌다. 6월 태국오픈과 싱가포르오픈 우승, 7월 코리아오픈 우승에 이어 일본오픈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지난달에는 세계선수권의 왕좌에 올랐고 이날 또 한 번 정상에 서며 세계 1인자의 위엄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여전히 우승에 목마르다. 이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예선 탈락한 아픔이 있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 직후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목표는 자신 있게 금메달이다. 결과만큼 과정이 중요하다.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욕심을 내면 안 될 때가 많다. 눈앞에 한 경기만 바라보며 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안세영. /AFPBBNews=뉴스1
안세영. /AFPBBNews=뉴스1
안세영. /AFPBBNews=뉴스1
안세영. /AFPBBNews=뉴스1
한국은 대회 혼합 복식 결승에서도 우승 소식을 전했다. 세계 5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프랑스의 톰 지켈-델핀 델루 조를 2-0(21-19 21-12)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서승재-채유정 조는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0년 슈퍼 1000 태국오픈과 올해 전영오픈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서승재-채유정 조는 이번 대회에서 슈퍼 1000 대회를 처음으로 정복했다. 뿐만 아니라 2009년 이용대-이효정 이후 14년 만에 중국오픈 혼합복식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통했다.

안세영. /AFPBBNews=뉴스1
안세영. /AFPBBNews=뉴스1
이들은 8강에서 세계최강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누르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말레이시아의 탄 키안멩-라이페이징 조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1세트 초반 5-0까지 앞섰다. 톰 지켈-델핀 델루 조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선 서승재-채유정 조가 19-9까지 점수를 벌렸고 이후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며 21-12로 여유롭게 승리했다.

한편 여자복식의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는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중국의 천칭천-자이판을 만나 0-2(11-21 17-21)로 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 6월 인도네시아오픈 8강전에서는 천칭천-자이판 조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엔 아쉽게 패하며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 /AFPBBNews=뉴스1
안세영이 지난 8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금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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