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홍범도는 독립 영웅…공산주의 논쟁 철 지났다”

김희원 2023. 9. 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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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홍범도 장군을 둘러싼 이념 논쟁에 대해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평가는 당시 시대정신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 "100년, 200년 지난 현재의 시대 상황을 기준으로 평가해선 안 된다"면서 "철 지난 해묵은 공산주의 이념 전쟁은 구소련이 해체되면서 끝난 거 아닌가? 지금 지구상에 공산주의 국가는 없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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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공산주의 아닌 좌우 갈등”
“좌우 논쟁 불붙인 이는 노무현·문재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홍범도 장군을 둘러싼 이념 논쟁에 대해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평가는 당시 시대정신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 “100년, 200년 지난 현재의 시대 상황을 기준으로 평가해선 안 된다”면서 “철 지난 해묵은 공산주의 이념 전쟁은 구소련이 해체되면서 끝난 거 아닌가? 지금 지구상에 공산주의 국가는 없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그는 “홍범도 장군을 존경하는 것은 독립전쟁 영웅이었기 때문이지 불가피했던 소련 공산당원 홍범도는 아니다”라며 “한국 사회에서 이념전쟁이라면 우파·좌파, 보수·진보의 갈등과 대립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홍 시장은 같은 날 올린 다른 글에서 “보수에서도 좌파적 보수가 있고, 진보에서도 우파적 진보가 있다”며 의견을 이어갔다. 

그는 “한국 사회에 좌·우, 보수·진보 논쟁에 불붙인 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며 “진보좌파를 친북좌파로 둔갑시킨 사람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 힘은 보수우파, 민주당은 진보좌파를 표방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며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사상 문제는 친북좌파가 진보로 행세하면서 국민들을 현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상투쟁을 해야 한다면 바로 이러한 사이비 친북좌파들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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