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듀오=캡틴+플레이메이커→토트넘의 무기’ 이번 시즌 EPL 가장 창의적인 선수 TOP 5 선정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SON Heungmin)과 제임스 메디슨(James MaddiSON)이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가장 창의적인 선수로 꼽혔다.
영국 매체 ‘풋볼 365’는 10일 통계 사이트 ‘fbref’의 정보를 활용해 SCA 부문을 중점으로 2023/24시즌 EPL에서 가장 창의적인 선수 TOP 5를 선정했다.
SCA는 슛으로 연결된 동작을 기록한 스탯이다.
슛으로 연결된 패스, 드리블, 세컨슛으로 연결된 슛, 슛을 생성한 파울 유도, 슛으로 연결된 수비를 포함하는 수치다.
1위는 토트넘 홋스퍼의 신입생이자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메디슨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경기 당 6.68의 SCA 수치를 기록했다.
‘풋볼 365’는 “메디슨은 이번 시즌 토트넘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에 원활하게 적응했다. 골 2, 도움 2, 공격 포인트 4개로 엘링 홀란드에 이어 EPL 공동 2위다”며 활약상을 조명했다.
메디슨은 토트넘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소화하는 중이다. 공격,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면서 날카로운 킥으로 기회 창출에 주력하는 중이다.
메디슨은 브렌트포드와의 2023/24시즌 개막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면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후 본머스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기록했고 번리와의 4라운드에서도 골 맛을 보면서 2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부주장으로서 토트넘의 새로운 캡틴 손흥민을 보좌하고 유기적인 호흡을 보이면서 새로운 파트너십 형성에 기대가 쏠리는 중이다.
손흥민은 경기 당 5.82의 SCA 수치를 기록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기회를 효율적으로 활용했고 오픈 플레이에서 SCA 수치가 더 많은 선수는 단 3명뿐이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해리 케인이 떠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의외로 선전 중이다.
케인이 떠나면서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긴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믿기로 했다.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기대감이 형성됐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개막 이후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는 등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토트넘은 골머리를 앓았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히샬리송을 빼고 캡틴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한 것이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번리에 실점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전반 16분 마노르 솔로몬과의 패스 플레이 이후 골키퍼가 나와 공간이 생긴 것을 확인한 후 감각적인 칩 슛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번리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포로의 패스를 받은 후 또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의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 달성이었다. 사우샘프턴(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만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중앙이든 측면이든 뛸 수 있다. 우리가 플레이한 방식에서 정말 이상적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번리와의 해트트릭 달성을 통해 EPL 통산 득점 순위도 끌어올렸다.
손흥민의 번리전 해트트릭은 EPL 통산 106호골로 이어졌고 득점 순위가 30위까지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EPL 통산 득점 순위에서 103골을 기록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넘었다.
손흥민은 호날두의 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첼시의 레전드 디디에 드록바까지 넘었다.
메디슨, 손흥민 이외에 엔조 페르난데스, 파스칼 그로스, 에베레치 에제, 브루노 페르난데스, 라힘 스털링 등이 이름을 올렸다.
▲ 2023/24시즌 EPL SCA 수치 TOP 10
1. 제임스 메디슨(토트넘 홋스퍼/6.68)
2. 엔조 페르난데스(첼시/6.50)
3. 파스칼 그로스(브라이튼 알비온/6.47)
4.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6.25)
5. 손흥민(토트넘 홋스퍼/5.82)
6. 부카요 사카(아스널/5.78)
7.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5.58)
8.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5.50)
9. 라힘 스털링(첼시/5.42)
10.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알비온/5.40)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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