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 타결? 추투 격화?… 車업계 이번주 파업 판가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자동차 업계에 9월 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다.
완성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둘러싼 파업 현실화 여부가 이번주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8년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금호타이어도 노조의 임금협상 교섭 결렬 선언에 따라 파업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업땐 모비스 노조도 동참 예상
르노코리아, 조합원 반대로 결렬
현대차·기아 생산 리스크 빨간불
■파업이냐, 막판 타결이냐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임단협 압박 차원에서 오는 13~14일 각각 4시간의 부분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실제 파업을 강행하면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파업 예고일까지 남은 기간 노사가 간극을 좁혀나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현대차가 파업에 돌입하면 현대차 노조에 소속된 현대모비스 노조(모비스위원회)도 연쇄 파업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현대모비스는 노조는 오는 13일 1시간, 14일 7시간 부분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13일 상견례 이후 21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임금 인상률 등 많은 현안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0만6000원 인상, 성과금 350%+850만원 지급(올해 3월 지급한 특별성과금 400만원과 주식 10주는 별도) 등을 담은 사측의 2차 임금 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다. 올해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와 함께 정년 연장(최장 64세)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아 노조도 파업권 확보 절차에 나섰다. 기아 노조는 지난 8일 조합원 82.5%의 파업 찬성 투표 결과를 기반으로, 11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교섭 중지 결정을 내리면 합법적 파업권을 얻게 된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갈 경우 사측의 손실은 불가피하다. 현대차는 지난 7월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하루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는데, 당시 2000여 대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 현대차는 지난 2016년, 2017년에도 총 파업으로 각각 14만2000대, 8만9000대의 생산 손실을 봤다. 당시 영업손실은 각각 3조1000억원, 1조8900만원에 달했다. 최근 현대모비스 자회사인 모트라스·유니투스의 부분파업으로 6000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졌을 것이란 추산이 나오는 상황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 전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칫 파업이 장기화 할 수 있다"며 "현대차 노조의 파업 예고일까지 노사 교섭의 결과가 향후 업황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극적 타결' GM, 르노 전철 우려도
당초 11일 파업을 예고했던 한국GM 노조는 지난 8일 극적으로 임금협상에 잠정합의했다. 노사 잠정 합의안은 기본급 7만원 인상, 성과급 1000만원이 골자다. 잠정 합의안이 통과되면 한국GM은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어가게 된다. 노사 양측이 임금협상에 잠정합의한 것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노사 갈등이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데 공감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앞서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노사 합의에 이르렀지만 조합원 반대에 부딪혀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간 르노코리아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8년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금호타이어도 노조의 임금협상 교섭 결렬 선언에 따라 파업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완성차 업계의 파업 압박이 커지고 있으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9월 정치파업과 연계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재계 관계자는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임금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으로, 노조가 얼마나 더 임금을 올려받느냐는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며 "파업권을 확보했지만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의 9월 파업과 연계되거나, 이를 통해 동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진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조롱 논란' 박수홍♥김다예, 딸 출생신고 철회 "비상사태"
- "파병 온 북한군, 인터넷 자유로운 러시아서 음란물에 중독"
- 이윤진 "'밤일'한다는 루머, 억장 무너져…열애설도 가짜"
- '성관계 중독' 23세女 "남자면 다 잤다" 고백…이유는 [헬스톡]
- 명태균, 김 여사에 "청와대 가면 뒈진다"…용산행 관여?
- 반반 부부의 결말은 남편 공금 횡령? 코인 투자 전 재산 날릴 위기
- '이혼' 함소원, 전남편 진화와 결별 후 근황…헌 옷 팔아
- 김종인 "윤, 아직도 현상 인식 잘못해…그래선 정상적 국정 운영 불가"
- "100마리가 꿈틀"…설사하던 2살 아기 뱃속에서 나온 '이것'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