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물가지표가 향방 좌우...G2 무역갈등 확산도 변수로 [주간 증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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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발 긴축 우려에 코스피지수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긴축 경계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CPI)가 증시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라는 분석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8월 물가지표의 영향력이 높아졌다"며 "긴축과 금리가 주식시장의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고, 이전보다 마이크로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물가지표에서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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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CPI, 증시 방향 결정할 듯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63% 내린 2547.6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2540대로 주저앉았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0.6% 하락한 914.18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 달러 강세, 국채 금리 상승 등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이 감산을 연장하면서 국제유가는 10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대로 치솟았다. 고유가가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를 밀어 올렸고, 긴축 장기화 가능성에 달러화 가치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오는 13일 발표될 미국 8월 CPI와 소매판매·제조업 지표를 통해 유가 상승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유가가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만큼 실제 물가와 소비지표를 확인한 이후에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란 진단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8월 물가지표의 영향력이 높아졌다"며 "긴축과 금리가 주식시장의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고, 이전보다 마이크로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물가지표에서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미국 CPI, 소매판매, 제조업 지표가 약화시켜줄 수 있을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미중 무역갈등 시장 변동성 키워
미중 무역갈등 확대 우려와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도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중국의 공무원 아이폰 금지령이 대표적이다. 지난 6일 중국 정부가 중앙정부 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애플 아이폰 등 외국산 통신 기기의 휴대와 업무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 기술주 전반적으로 하락한 바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주식시장 전반에도 부담 요인으로, 주가지수는 약보합 흐름이 예상된다"며 "유가 상승 수혜 분야, 중국의 이연 수요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분야로 수급이 옮겨갈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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