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든 장외시장… ‘레고랜드’ 직후보다 부진

김현정 2023. 9. 10. 18: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외시장 거래가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 직후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중소형 종목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장외시장에서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K-OTC의 시가총액은 18조1377억원이었다.

글로벌 금리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올해 2월 한 달 간 K-OTC 거래대금은 1468억원에 달했다고, 3월에는 1517억원까지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모주 기대감 낮아지며 투심위축
8월 거래대금 402억원으로 줄어
시총 1·2위 종목 비중은 더 커져

장외시장 거래가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 직후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중소형 종목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장외시장에서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 145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모두 17조176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34조원까지 불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레고랜드 사태로 충격을 받았던 지난해 10월보다도 못한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K-OTC의 시가총액은 18조1377억원이었다.

코스피지수가 연초 2225.67에서 2500선으로, 코스닥지수가 671.51에서 910선으로 회복한 것과 달리, K-OTC 시장은 깊은 부진의 늪에 빠진 셈이다.

다만 시가총액 1위 SK에코플랜트와 2위 LS전선의 덩치는 커졌다. SK에코플랜트의 시가총액은 연초 2조1460억원대에서 지난달 말 2조8026원대로 30% 넘게 불었다. 같은 기간 LS전선의 시가총액도 1조3416원대에서 1조4421원으)대로 약 7.5% 증가했다. 삼성메디슨도 6648억원에서 8511억원으로 시가총액이 늘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가총액은 현저하게 축소됐다. 이에 따라 SK에코플랜트(12.21%→16.13%), LS전선(7.63%→8.30%) 등이 K-OTC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K-OTC 거래대금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글로벌 금리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올해 2월 한 달 간 K-OTC 거래대금은 1468억원에 달했다고, 3월에는 1517억원까지 늘었다.

하지만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우려감이 커지면서 거래대금이 급감했다. 4월 거래대금은 700억원대로 2~3월 대비 반토막이 났고, 8월에는 402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