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억’도 썼는데 ‘1,332억’ 더 쓸 수 있지!...첼시, 공격수 추가 영입 관심
[포포투=김아인]
첼시가 여름 이적시장에 약 7,000억 원을 쓰고도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더 영입하려고 한다. 특히 브렌트포드의 이반 토니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첼시는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공격수를 강화하려고 한다. 3명의 스트라이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브렌트포드의 이반 토니와 아스톤 빌라의 올리 왓킨스, 그리고 라이프치히의 벤자민 세스코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첼시는 새로운 시대를 꿈꿨지만, 결과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라힘 스털링, 칼리두 쿨리발리, 마크 쿠쿠렐라, 카니 추쿠에메카 등을 영입하면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지만, 성적이 나아지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경질됐고, 그레이엄 포터와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로 이어지며 수습에 나섰다. 달라진 점은 없었고, 12위라는 침울한 순위에 그쳤다. 첼시는 유럽대항전에도 6년 만에 나가지 못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새로 부임한 첼시는 시즌을 앞두고 반등을 목표했다. 지난해처럼 활발한 여름 이적시장을 보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이적료에 달하는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약 1억 파운드(약 1,600억 원)에 데려왔고, 라이프치히에서 온 스트라이커 크리스토퍼 은쿤쿠에게 약 5,200만(약 900억 원) 파운드를 썼다.
이적시장 마감 직전까지도 첼시는 바쁜 시간을 보냈다. 맨체스터 시티의 성골 유스 콜 팔머까지 4,000만 파운드(약 600억 원)에 데려왔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여름에도 공격적인 영입에 나선 첼시는 12명을 품었다. 대대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만큼 포체티노 감독도 "카라바오컵, FA컵, 리그에서 우리는 이기고 싶다. 이번 시즌, 1년, 2년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낭비할 시간이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일단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우승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거금을 아끼지 않고 전력을 보강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첼시는 개막 후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로 12위에 위치해 있다. 개막전인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1-1로 비겼고, 웨스트햄에는 1-3 패배했다. 루턴 타운에 3-0으로 이겼지만, 우세하다고 여겨진 노팅엄에 0-1 충격패를 당했다.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부상자까지 속출한 상황이다. 유독 개막 직후부터 첼시의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특히 공격진들의 이탈이 심각하다. 여름에 합류한 은쿤쿠를 포함해 트레보 찰로바, 아르만도 브로야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결국 공격수 보강에 필요를 느꼈다. 여름 이적시장이 닫힌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벌써부터 겨울 이적시장을 준비하고 있는 첼시다. 현재까지 치른 4경기에서도 첼시는 경기당 득점이 1.3골밖에 안 될 정도이며, 이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11위에 달한다.
매체는 첼시가 영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공격수로 토니를 뽑았다. 매체는 영국 ’더 타임스‘의 보도를 인용하며 "토니를 영입하기 위해 8,000만 파운드(약 1,332억 원)가 들 수도 있다고 했지만,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첼시라면 토니에게도 큰 금액을 들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토니는 브렌트포드 핵심 공격수다. 브렌트포드의 승격 시즌인 2021-22시즌 12골로 잔류를 성공시켰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20골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해냈지만, 불법 도박 혐의로 징계를 받으면서 내년 1월까지 출장 금지를 당했다. 지난 8월에는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토트넘 훗스퍼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도 알려진 바 있다.
토니 외에 언급된 아스톤 빌라 공격의 중심 왓킨스와 ’제 2의 홀란드‘라고 불리고 있는 세스코도 소속팀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왓킨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예선에서 해트트릭을 뽑아냈고, 세스코는 지난 8일 유로 2024 조별리그에서 북아일랜드에 1골 2도움을 올렸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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