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 5년 만에 KPGA투어 ‘시즌 3승’ 주인공

오해원 기자 2023. 9. 1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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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이 5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시즌 3승의 주인공이 됐다.

고군택은 10일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친 뒤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와 연장 끝에 우승했다.

연장에선 콩왓마이가 두 번째 샷을 연못에 빠뜨리는 위기에도 파 퍼트를 성공했지만 고군택이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 넣으며 우승 트로피를 낚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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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이 10일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오션코스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고군택이 5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시즌 3승의 주인공이 됐다.

고군택은 10일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친 뒤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와 연장 끝에 우승했다.

고군택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묶어 4타를 줄였고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상금 2억5200만 원을 챙겼다. 고군택은 자신의 KPGA투어 첫 우승이었던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시작으로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시즌 3승을 거뒀다. KPGA투어에서 시즌 3승은 2018년 박상현 이후 최초다. 고군택은 "그동안 우승 경쟁은 몇 번 했지만 우승은 없었다. 그 사이 많은 것을 배웠다. 이러한 것들이 시즌 3승의 발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3승을 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당연히 목표도 상향될 것이다. 4승 이상을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군택은 4라운드에만 9타를 줄인 콩왓마이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기세를 이어 콩왓마이를 추격했다. 14번과 15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16번(파4)과 17번 홀(파3)에서는 힘겹게 파로 막았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선 콩왓마이가 두 번째 샷을 연못에 빠뜨리는 위기에도 파 퍼트를 성공했지만 고군택이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 넣으며 우승 트로피를 낚아챘다.

이태훈이 나카지마 게이타(일본), 앤서니 퀘일(호주)과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로 마쳤고, 박상현과 옥태훈, 키런 빈센트(짐바브웨)은 공동 6위(16언더파 272타)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둔 국가대표 조우영은 이시카와 료(일본), 문경준, 허인회 등과 공동 11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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