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언제쯤…이번 주도 30도 늦더위 기승
[뉴스리뷰]
[앵커]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듯한데, 낮에는 여름 마냥 늦더위가 심합니다.
이번 주에도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는 지역이 많아 날씨가 예년보다 덥겠습니다.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산 곳곳에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산행 중간에 잠시 휴식을 취하며 초가을 풍경을 만끽하고, 나무 그늘 아래에서 더위를 식혀도 봅니다.
<박지후, 박성근 / 경기도 파주시> "가족들하고 주말을 맞아서 같이 나와서 너무 즐겁고요. 생각보다 덥지 않아서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절기 '백로'를 지나자 아침, 저녁 기온이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최근 이례적으로 가을 열대야를 보인 서울의 아침 기온은 20도까지 낮아졌고, 대구도 17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만, 여름을 연상케 하는 낮 더위는 여전합니다.
경기도 여주와 양평의 낮 기온이 33.9도까지 올랐고, 대전과 부산 등에서도 30도를 웃돌았습니다.
북쪽 상공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밤낮 기온 차이가 심하게 벌어진 겁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중국 북동쪽에 상대적으로 고기압이 강화되면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고 일교차가 큰…"
늦더위는 이번 주에도 계속됩니다.
주 초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안팎을 보이며 예년보다 3, 4도가량 더 덥겠습니다.
기상청은 남은 9월에도 예년보다 더운 날이 많겠다며, 볕이 뜨거운 오후 시간대에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가을 #더위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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