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두 LG 잡고 3연승…NC, 2위 KT에 0.5경기 차 추격(종합)
'박성한 9회 역전 투런포' SSG, 3연패 탈출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최원준의 결승타를 앞세워 선두 LG 트윈스를 잡고 3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1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LG와 접전을 펼친 끝에 8-7로 이겼다.
9일 더블헤더에서 2승을 쓸어 담은 KIA는 이날도 승리하며 3연승을 이어갔다. 시즌 60승(2무52패) 고지에 오른 KIA는 4위 자리를 유지했다. LG와 상대 전적에서도 8승6패로 우세를 보였다.
반면 광주 4연전에서 1승 후 3연패를 당한 LG는 70승2무47패가 됐다.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최지민이 시즌 6승째를 올렸고,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찬호와 나성범도 나란히 2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KIA는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했고, 7실점으로 무너진 LG 선발 투수 최원태를 2⅔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그러나 LG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7로 끌려가던 LG는 4회초 1점, 5회초 2점을 만회하며 거리를 좁혔다.
그리고 6회초 1사 2루에서 박해민이 1타점 2루타를 쳐 1점 차로 따라잡았다. 이후 박동원이 삼진 아웃을 당했지만 홍창기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던 경기는 7회말에 승부가 갈렸다. KIA는 박찬호의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 상황을 맞이했고, 최원준이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좌익수 방향 적시타를 날려 결승 타점을 올렸다.
KIA는 이후 최형우와 소크리타스 브리토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김선빈이 병살타를 때려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그래도 불펜이 LG의 추격을 막아내며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전상현은 8회초 2사 1, 2루에서 신민재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고 정해영은 9회말 삼자범퇴로 처리, 시즌 15세이브째를 챙겼다.
NC 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3-1로 이겼다.
롯데와 창원 4연전을 3승1패로 마친 NC는 시즌 63승2무52패를 기록, SSG 랜더스에 덜미가 잡힌 2위 KT 위즈(65승3무53패)를 0.5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롯데와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8승7패로 우세를 보였다.
에이스 에릭 페디가 8⅓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18승(6패)째를 올린 페디는 평균자책점(2.21)과 탈삼진(169개) 부문에서도 단독 1위에 자리하며 3관왕 가능성을 키웠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을 0.341로 끌어올렸다. 타율 1위 기예르모 에레디아(0.342·SSG)와는 1리 차이다.
8회초까지 2안타로 묶인 롯데는 9회초에 유강남의 내야안타와 윤동희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지만, 2사 2루에서 안치홍의 안타성 타구가 유격수 김주원의 호수비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SSG는 수원 경기에서 9회 터진 박성한의 극적인 역전 투런포에 힘 입어 KT를 6-5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또한 KT 상대 6연패에서도 벗어났다.
SSG는 8회말까지 3-5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9회초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3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고, 최정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5를 만들었다.
이어 에레디아가 투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박성한이 김재윤의 5구째 145㎞ 직구를 당겨 비거리 120m의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9회말 등판한 서진용은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35세이브를 올렸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8-2로 꺾고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59승1무57패가 된 두산은 4위 KIA, 5위 SSG와 3경기 차를 유지했다.
두산은 2회초 강승호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따냈고, 5회말 양석환이 시즌 19호 스리런포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6-1로 앞선 6회말에는 호세 로하스가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6이닝을 4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은 라울 알칸타라는 시즌 12승(6패)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2.29로 낮추며 이 부문 1위 페디를 압박했다.
난타전이 펼쳐진 고척 경기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9-8 신승을 거뒀다.
3~4회초 문현빈의 스리런포와 채은성의 투런포 등으로 무려 9점을 얻은 한화는 이후 키움의 거센 반격에 1점 차로 쫓겼다.
9회말에는 2사 만루의 역전 끝내기 위기에 몰렸으나 박상원이 로니 도슨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6연승에 성공했다. 안타 16개를 치고도 잔루 12개를 남긴 최하위 키움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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