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증거 단 하나도 없더라"…검찰 "말꼬리 잡기로 일관"
검찰 "12일 재출석" 이 대표 측 "협의해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제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11시간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이 대표는 "검찰 권력이 사유화 돼 정적 제거에 쓰이고 있다"고 비판했고 검찰과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어젯밤 9시를 넘겨 검찰 조사를 마쳤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예상했던 대로 증거라고는 단 하나도 제시받지 못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검찰 권력을 사유화해서 정적을 제거하고 범죄를 조작하는 이런 행태야말로 반드시 청산해야 할 악습이고…]
단식 중인 이 대표는 오후 6시40분쯤 건강상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조서도 살폈지만 진술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서명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대표가 반복적이고 장황한 답변이나, 말꼬리 잡기 답변으로 일관해 조사에 차질을 빚었다고 했습니다.
재출석 일자를 두고도 줄다리기는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12일 재출석을 통보했는데 이 대표 측은 추가 조사엔 응하겠지만 날짜는 협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명분 없는 단식쇼를 벌이고 건강 이상설을 흘리며 8시간 만에 제멋대로 조사를 중단시키는 것은 사실상 수사 방해입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오늘로 단식 11일째가 된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권했습니다.
[이낙연/전 국무총리 : 국민들도 이 상황을 많이 착잡하게 보고 있으니까 단식 거두시고 건강 챙기셨으면 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건강도 챙겨야겠지만 어쨌든 폭주를 조금이라도 막아야 될 것 같아서…]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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