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군함도 결정문' 채택 전망…日 관련국과 지속 대화 권고

최고나 기자 2023. 9. 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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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으로 알려진 일본 나가사키현 하시마섬(군함도) 탄광 등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에 대해 한국 등 관련 국과 지속적인 대화를 권고하는 결정문을 채택할 전망이다.

일본이 군함도를 비롯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에서 강제노역한 조선인 등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있는지를 두고 세계유산위가 결정문을 채택하는 것은 2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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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사진=연합뉴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으로 알려진 일본 나가사키현 하시마섬(군함도) 탄광 등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에 대해 한국 등 관련 국과 지속적인 대화를 권고하는 결정문을 채택할 전망이다.

10일 세계유산위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결정문이 오는 10일 개최되는 제45차 세계유산위 회의에 상정됐다. 세계유산위는 이번 회의에서 일본이 지난해 12월 제출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보존현황 보고서를 평가하고 채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일본이 군함도를 비롯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에서 강제노역한 조선인 등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있는지를 두고 세계유산위가 결정문을 채택하는 것은 2년여 만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5년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조선인 강제노역과 희생자 발생 사실 등을 알리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국제사회로부터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우리 정부는 결정문 협의 과정에 참여하며 의견을 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본이 사도광산 등재 추진하는 것보다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관련, 스스로 약속한 후속조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그간 밝혀 왔다.

현재 심사 중인 사도광산의 최종 등재 여부는 내년 세계유산위에서 결정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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