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재소환 통보 '고심'...與 "수사 방해 행위"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오는 12일 재소환 통보와 관련해, 민주당은 정치 검찰의 망신주기식 수사라고 비판하며, 조사에 응할지는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 때문에 조사가 지연돼서는 안 된다며, 수사 방해이자 황제 조사라고 맞받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어제 이 대표 검찰 조사를 두고 여야 반응 어떻습니까?
[기자]
이재명 대표가 11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친 다음 날, 민주당은 검찰에 대한 비판 수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검찰이 증거 제시 대신 정황이나 진술 관련 이야기로 많은 시간을 흘려보냈다며, 추악한 '언론플레이'이자 이 대표에 대한 '망신 주기'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변변한 물증 하나 없이 관련자들의 오락가락하는 진술만으로 이어가는 정치 수사가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습니다.]
검찰의 추가 소환 통보 자체가 혐의 입증에 실패했단 거라며, 12일 추가 소환 통보에 응할지는 더 협의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정치 검찰의 행태를 국민에 알리는 시간을 갖겠다며 '장외 여론전' 카드까지 언급했는데, 국민의힘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명분 없는 단식쇼로 조사에 차질을 빚었다며, '수사 방해' 행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여기에 이 대표가 조서에 서명날인도 없이 일방적으로 떠났다는 검찰 입장을 언급하며, 개인 비리를 정치 검찰의 압박으로 포장하는 것 자체가 국민 선동이자 기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개인의 비리로 조사받는 제1야당 대표가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이 보여주는 무소불위의 막무가내 행태를 대체 언제까지 봐야 합니까.]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단식이 수사와 재판 지연의 원인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 대표를 향해 수사에 성실히 임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른바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을 두고도 여야 대치가 이어지고 있죠?
[기자]
앞서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공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진상조사단을 꾸린 국민의힘은 대선 직전에 나온 허위 인터뷰 보도의 수혜자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라며 '배후설'을 주장했습니다.
휴일에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상임위 차원의 현안질의와 청문회를 촉구하는 등 대야 압박 수위를 높였는데요.
내일은 가짜뉴스 근절 관련 긴급 토론회를 통해 관련 공세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의 의혹 제기가 국면 전환용 물타기이자 근거 없는 음해공작, 비판적인 언론을 탄압하기 위한 핑계라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조작 수사로도 모자라 민주당에 공작 정치 이미지를 덮어씌우려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는데요.
허위 의혹이 제기된 인터뷰의 본질은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무마에 윤석열 대통령이 연루됐는지라며 이미 법안이 발의된 대장동 특검으로 진실을 밝히자는 입장입니다.
이 외에도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 장관 해임을 요구하는 민주당과 장관 탄핵을 운운하는 민주당 때문에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는 국민의힘의 공방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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