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우승… 3개 투어 시드 따낸 고군택 "군입대 신청했었는데…"

한종훈 기자 2023. 9. 10. 17: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군택이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신한동해오픈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으로 고군택은 지난 2018년 박상현 이후 5년 만에 코리안투어에서 한 시즌 3승을 수확한 선수가 됐다.

우승자 고군택은 코리안투어 5년, JGTO와 아시안투어는 각각 2년 동안의 시드도 받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한동해오픈 정상에 오른 고군택의 경기 모습. /사진= KPGA
"군입대 신청을 했는데 취소해야 할 것 같아요"

고군택이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신한동해오픈 정상에 올랐다.

고군택은 10일 인천 중구 클럽72 컨트리클럽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고군택은 태국의 파차라 콩왓마이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이 대회 우승으로 고군택은 지난 2018년 박상현 이후 5년 만에 코리안투어에서 한 시즌 3승을 수확한 선수가 됐다. 올시즌 이 대회에 앞서 고군택은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지난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고군택은 "시즌 3승을 하게 돼서 기분이 너무 좋다. 이 대회에서 3개 투어 선수들과 경쟁해서 너무 좋았다"면서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해서 시즌 3승을 했기에 너무 영광이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고군택은 지난 2016년 국가대표로 뛰었다. 2019년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9위로 통과한 후 2020년부터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4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이 없었다. 지난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때 기록한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올해만 3승째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고군택은 "지난해까지 여러 번 우승 경쟁은 했었다"면서 "실패도 했지만 과정이라 생각했다. 그때의 경험이 올해 우승 경쟁에 도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군택은 "1승을 하기까지가 정말 힘들었다. 우승 이후에는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서 2, 3승을 할 수 있었다"면서 "오늘도 마찬가지다.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을 하면서 플레이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고군택이 신한동해오픈 최종라운드에서 그린 경사를 파악하는 모습. /사진= KPGA
이날 고군택은 만여명의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장전을 치렀다. 함께 연장전을 치른 콩왓마이는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렸으나 기어코 파를 잡아내며 고군택을 압박했다.

그러나 고군택은 흔들리지 않고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고군택은 "파차라 콩왓마이가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렸을 때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파 퍼트를 성공했을 때 만만치 않겠다 생각이 들었다"면서 "내가 버디 퍼트를 못 넣으면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집중하면서 자신 있게 하자고 되새기면서 퍼트를 했는데 들어갔다"고 돌아봤다.

특히 고군택은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과 이 대회 모두 연장 혈투 끝에 정상에 올랐다. 고군택은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과 이 대회 두 번의 연장전 모두 파5 홀이였다"면서 "파5 홀에서는 버디로 승부가 나는 것 같다. 특별히 내가 연장전에 강하다기보다는 한 샷 한 샷 열심히 했더니 이겼다"며 자세를 낮췄다.

신한동해오픈은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우승자 고군택은 코리안투어 5년, JGTO와 아시안투어는 각각 2년 동안의 시드도 받게 됐다.

고군택은 "우승하기 전에는 군입대를 생각하고 있었다. 올시즌 끝나고 군대를 가려고 신청까지 했다"고 밝다. 그러면서 고군택은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보진 못했지만 군입대 취소를 해야할 것 같다. 내년에는 아시안투어와 JGTO를 같이 뛰면 좋을 것 같다"며 해외 진출에 가능성도 내비쳤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