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3파전…"공정한 경선 절차 마련돼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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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0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을 위한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유력 후보인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에 이어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던 김진선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등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밖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중 한 명인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도 이날 오전 당에 서류를 제출하고 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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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민주 20년 장기독재 막아야…힘 모을 것"
김진선, '전략공천설'에 무소속 출마 시사했다 선회
김진선 "공정한 절차 마련된다면 경선 참여할 것"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이 10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을 위한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유력 후보인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에 이어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던 김진선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등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들 3명이 최종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이 치르게 됐다.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후 5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았다. 앞서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 전 구청장과 김 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이 모두 이날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김 위원장의 경우, '김태우 전략공천설'이 나오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당에서는 '경선 방침'을 강조하며 김 위원장의 탈당을 만류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접수 마감 직전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하며 무소속 출마 뜻을 일단 철회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과 오늘 만났다"며 "공정한 선거를 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해서 (후보로) 등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자) 등록과 경선 참여는 별개로 본다"며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된다면 경선에 참여할 거고, 그렇지 않다면 경선에 참여하지 말라는 뜻으로 알고 심사숙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전 구청장에게 모든 보도가 맞춰서 나오고 있다. 그 자체가 불공정"이라며 "당에서 그런 사항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전 구청장을 두고는 "구청장이 아닌 국회로 진출하는 게 적합하다"며 "정치인 김태우가 맞지, 지방행정가 김태우는 아니다. 대야와 원활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해결하는 매개체로 역할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유죄를 받아 재보궐 선거 빌미를 제공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도 이날 오전 국회에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한 뒤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어떤 후보가 되든 최종 후보가 되는 사람을 위해 저 역시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경선 방식을 두고 다른 후보들 사이에 불만이 나오는 것에는 "당에서 결정한 부분은 저든 다른 예비후보든 누구나 따라야 한다"며 "(다른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제 바람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강서구에서 지금까지 16년 동안 집권했던 민주당 정권을 이번에 안 바꾸면 20년 장기독재가 된다"며 "어떤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든, 저 역시 함께 힘을 모아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활동하던 중, 조국 전 민정수석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지난 5월 징역형을 확정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김 전 구청장을 '공익신고자'로 인정함에 따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3개월 뒤 사면 복권됐다.
이밖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중 한 명인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도 이날 오전 당에 서류를 제출하고 후보 등록을 마쳤다. 공관위는 오는 11일 2차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과 세부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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