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채은성 홈런포’ 한화, 키움 9-8로 꺾고 4연전 모두 승리…6연승 질주 [SS고척in]

황혜정 2023. 9. 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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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가 키움히어로즈를 꺾고 주말 4연전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8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불안한 리드가 이어졌지만, 한화 박상원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끝내 승리를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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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채은성(오른쪽)이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4회초 무사 3루 상황에서 키움 박승주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치고 고동진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채은성의 시즌 17호 홈런. 2023. 9. 10.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한화이글스가 키움히어로즈를 꺾고 주말 4연전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8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3회 5득점, 4회 4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6회 키움에 3실점, 8회 1실점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9회말 한 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했다.

한화는 1회 2루수 송구실책으로 키움에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3회 최재훈의 우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장진혁이 펜스 맞추는 우전 2루타를 뽑아내며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에 특급 신인 문현빈이 키움 선발 주승우의 속구를 받아쳐 우월 3점 홈런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문현빈의 시즌 4호 홈런이다.

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3회초 무사 2-3루 상황에서 키움 선발 주승우를 상대로 역전 3잠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문현빈의 시즌 4호 홈런. 2023. 9. 10.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오선진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노시환이 몸에 맞는 볼, 채은성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2루 기회를 다시 잡았고, 2사 1,3루 때 윌리엄스의 우전 적시타로 4-1까지 점수를 벌렸다. 정은원이 볼넷을, 최재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화는 5-1로 달아났다.

4회에도 빅이닝을 폭발시켰다. 문현빈과 오선진이 연속 볼넷을 골라냈고, 노시환이 펜스 맞추는 대형 우전 2타점 적시 3루타를 뽑아냈다. 곧바로 채은성이 무사 3루에서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리며 한화가 순식간에 9-2로 앞서갔다.

키움 히어로즈 김시앙(왼쪽)이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 6회말 무사 2-3루 한화 투수 정우람의 폭투 때 3루에서 홈으로 뛰어 득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태그를 시도하던 한화 투수 정우람. 2023. 9. 10.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위기도 있었다. 한화는 9-2로 앞서던 5회말 김혜성과 도슨에 연속 적시타를 헌납하며 9-4까지 따라잡혔다. 6회말에도 투수 정우람의 폭투로 추가 실점했고, 도슨에 우전 적시타, 송성문에 우전 적시 2루타를 내주며 9-7까지 위기를 맞았다.

결국 한화는 8회 도슨의 좌전 적시 2루타로 9-8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외야 파울라인을 스치는 타구로 3루심은 파울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페어로 선언되며 키움의 득점이 인정됐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 1회말 1사 2루 상황 이주형의 안타 때 상대 실책을 틈타 2루에서 홈까지 파고 들어 선제 득점을 하고 있다. 2023. 9. 10.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가운데)이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8회말 무사 1루 키움 도슨의 1타점 2루타 때 3루심의 파울 선언 때문에 정상적인 수비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심판진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3. 9. 10.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불안한 리드가 이어졌지만, 한화 박상원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끝내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장단 10안타를 뽑아낸 한화 타선에선 문현빈 4타수 1안타(홈런) 3타점, 노시환 3타수 2안타 2타점, 채은성 4타수 1안타(홈런) 2타점, 윌리엄스 5타수 2안타 1타점, 최재훈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이글스 박상원이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9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 9. 10.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선발 한승주가 4이닝 4실점(3자책)했고, 정우람이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3실점, 김범수가 1이닝 1실점했지만, 윤대경(1이닝), 주현상(1이닝), 이민우(1이닝), 박상원(1이닝)이 모두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은 김혜성이 5안타, 도슨이 3안타, 송성문·박찬혁·김시앙이 2안타를 뽑아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키움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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