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GOAT'마롱,판젠동 꺾고10년만의 亞선수권 男단식 우승.."10년 정상 비결은 오직 노력"[평창亞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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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크게 갖고, 열심히 노력하면(Big Dream, hardworking)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중국 탁구 불멸의 레전드' 마롱(세계 3위)이 '우주 최강' 판젠동(세계 1위)을 꺾고 아시아선수권 남자단식 역대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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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크게 갖고, 열심히 노력하면(Big Dream, hardworking)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중국 탁구 불멸의 레전드' 마롱(세계 3위)이 '우주 최강' 판젠동(세계 1위)을 꺾고 아시아선수권 남자단식 역대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마롱은 10일 강원 평창돔에서 펼쳐진 아시아탁구선수권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1위 판젠동에게 게임스코어 3대2(11-7, 5-11, 7-11, 11-5, 11-6)로 승리했다.
마롱은 2009년 인도 럭나우, 2012년 마카오, 2013년 부산 대회에서 전무후무한 남자 단식 3연패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15년, 2017년 판젠동, 2019년 쉬신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출전한 평창 대회에서 10년 만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세계선수권 단식 3연패,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현역 최강 레전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마롱은 1게임을 11-7로 잡아낸 후 2게임, 3게임을 각각 5-11, 7-11로 내줬지만 4게임을 11-5로 가져오며 게임스코어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유의 단단한 리시브와 낮고 강하게 깔리는 드라이브로 승부처마다 판젠동을 잡아냈고, 범실 없는 튼실한 탁구로 다소 조급해진 판젠동의 의지를 꺾는 데 성공했다. 챔피언포인트를 잡아내고 11-6으로 정상을 확정지은 마롱이 뜨겁게 포효했다. 10년 전 스물다섯 살에 대한민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했던 '88년생' 마롱은 서른다섯 살 평창에서 다시 날아올랐다. 10년 넘게 세계 탁구 정상을 굳건히 지키며 가장 오래 가장 잘하는 월드클래스 스타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남자단식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한 질문에 "시간이 정말 빠르다. 벌써 10년이 흘렀다"면서 "10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서게 돼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단식 금메달 이후 오랜만에 단식 챔피언이 됐다. 모든 선수들이 우승하고 싶어하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어려운 시간들이 있었고, 힘겨운 상대도 많았지만 그저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10년간 '월드클래스' 정상을 지켜온 비결은 오직 "노력"이었다. 그는 "매순간 나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최고의 레벨을 유지하려면 매일 훈련하고 또 훈련해야 한다. 기술, 체력훈련을 쉬지 않아야 한다. 게을러져선 안된다. 어떨 땐 피곤하고 하기 싫을 때도 있지만 진짜 프로페셔널이 되려면 더 어려운 일을 계속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매순간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롱을 롤모델 삼은 전세계 탁구 꿈나무들을 향한 한마디를 요청하자 마롱은 "Big Dream, hardworking(꿈을 크게 갖고, 열심히 노력하라)"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대회 중국은 남녀단체 금메달과 남녀 단식, 복식, 혼합복식까지 5종목, 금, 은메달을 모두 휩쓸며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압도적 절대적인 1강임을 재확인했다. 여자단식에선 4강에 쑨잉샤, 첸싱통, 왕만유, 왕이디가 모두 이름을 올렸고, 결승에서 세계 1위 쑨잉샤를 3대2로 꺾은 왕만위가 우승컵을 가져갔다. 남자복식에선 판젠동-린가오위안조가 마롱-왕추친조를 3대2로 꺾고 우승했고, 여자복식에선 첸멍-왕만유조가 쑨잉샤-왕이디조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혼합복식에선 린가오위안-왕이디조가 리앙징쿤-치안 티아니조를 3대1로 꺾고 우승했다.
평창=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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