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현장]문현빈 결승 3점 홈런…20년 만에 4연전 스윕, 8연패→9경기 '8승', 요즘 한화는 쉬지 않고 이긴다

민창기 2023. 9. 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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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또또또 이겼다.

한화가 더블헤더가 포함된 4연전 스윕을 한 게 2003년 9월 13일~15일 대전 LG 트윈스전 이후 20년, 7300일 만이다.

지난 6월 18일 히어로즈전에서 3호를 치고, 84일 53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한화와 4연전에서 13안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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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린 노시환과 이어 투런 홈런을 날린 채은성.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문현빈은 0-1로 뒤진 2회초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4회 2타점 3루타를 날린 노시환.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3회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린 장진혁.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또또또또또 이겼다.

한화 이글스가 쉬지 않고 이긴다.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6연승을 올렸다. 10일 고척 원정경기에서 9대8로 이겼다. 지난 6일 대전 SSG 랜더스전부터 6경기 전승이다. 히어로즈와 더블헤더를 포함한 주말 4연전을 쓸어담았다.

한화가 더블헤더가 포함된 4연전 스윕을 한 게 2003년 9월 13일~15일 대전 LG 트윈스전 이후 20년, 7300일 만이다.

8연패 뒤 9경기에서 '8승'을 올렸다. LG 트윈스, SSG, 히어로즈를 맞아 3연속 위닝 시리즈를 가져왔다. '꼴찌'로 내려앉았다가, 두 계단 점프해 '8위'로 올라섰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대반등이다.

8연패 기간에 팀 타율 1할6푼. 이번 주 거짓말처럼 살아났다. 최근 주축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히어로즈 마운드를 난타했다.

0-1로 뒤진 2회초, 한화 타선이 연쇄폭발했다. 홈런 1개, 2루타 2개를 포함해 4안타, 볼넷 3개를 엮어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선두타자 8번 최재훈이 우중월 2루타, 9번 장진혁이 우월 2루타를 때렸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1번 문현빈이 시즌 4호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히어로즈 우완 선발 주승우가 던진 시속 144km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스탠드로 날렸다. 3-1.

지난 6월 18일 히어로즈전에서 3호를 치고, 84일 53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노시환의 사구, 채은성의 볼넷으로 또 득점권 찬스가 이어졌다. 2사 1,3루에서 6번 닉 윌리엄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4-1. 7번 정은원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이어졌고, 8번 최재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5-1.

5-2로 앞선 4회초, 한화 타선이 터졌다. 1~2번 문현빈 오선진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노시환이 우월 3루타를 터트려 주자 2명을 모두 홈
경기 종료 후 두 손을 들어보이는 박상원.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4번 채은성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4회까지 7안타를 때렸는데, 6안타가 홈런 2개를 포함해 장타였다.

한화 선발 한승주는 4이닝 7안타 4실점(3자책)하고 교체됐다.

히어로즈 1번 김혜성은 5안타를 추가해 시즌 174개를 기록했다. 2021년 170개를 넘어 자신의 커리어 하이다. 한화와 4연전에서 13안타를 쳤다.

고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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