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 보인다' 한화, 9점 폭발하며 6연승 질주… 키움, '7연패+4할 붕괴'

심규현 기자 2023. 9. 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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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타선 폭발 속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6연승을 완성했다.

7연패에 빠진 키움은 시즌 4할 승률이 붕괴됐다.

한화는 10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9-8로 이겼다.

7연패의 키움은 시즌 51승3무77패(0.398)로 승률 4할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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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타선 폭발 속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6연승을 완성했다. 7연패에 빠진 키움은 시즌 4할 승률이 붕괴됐다.  

ⓒ한화 이글스

한화는 10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9-8로 이겼다. 6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시즌 50승6무62패로 8위를 지켰다. 7연패의 키움은 시즌 51승3무77패(0.398)로 승률 4할이 무너졌다. 순위는 여전히 10위다.

한화 선발투수 우완 한승주는 4이닝동안 73구를 던져 4실점(3자책)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3번타자 겸 3루수 노시환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1삼진으로 활약했다. 

키움 선발투수 우완 주승우는 2.2이닝동안 64구를 던져 5실점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1타삼진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1번타자 겸 2루수 김혜성이 개인 한시즌 최다 안타 기록(170개) 경신을 포함해 5타수 5안타 1타점 4득점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키움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우전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자 로니 도슨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이주형 타석 때 김혜성은 2루 도루를 성공했다. 그리고 이주형의 2루 방면 내야 안타 때 나온 문현빈의 홈송구 실책을 틈타 2루주자 김혜성이 득점에 성공했다. 1-0으로 앞서나간 키움이다.

한화도 반격에 나섰다. 3회초 선두타자 최재훈이 우중간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장진혁도 2루타를 터트렸다. 다만 2루주자 최재훈은 우익수 이형종의 속임 동작에 속아 3루에 멈췄다. 이어지는 무사 2,3루에서 한화는 문현빈의 역전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3-1 경기를 뒤집었다. 

문현빈. ⓒ한화 이글스

계속되는 공격에서 한화는 1사 후 노시환의 몸에 맞는공, 채은성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다. 최인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닉 윌리엄스의 1타점 적시타로 4-1로 도망갔다. 그리고 정은원의 볼넷, 최재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화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3회초 빅이닝을 허용한 키움은 3회말 선두타자 김시앙의 몸에 맞는공, 김혜성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도슨과 이주형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임지열의 1타점 적시타로 2-5 추격에 성공했다.

2점을 내준 한화는 4회초 선두타자 문현빈, 오선진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노시환의 2타점 적시 3루타, 채은성의 좌월 투런포로 순식간에 4점을 뽑아냈다. 

채은성. ⓒ한화 이글스

큰 점수 차로 뒤졌으나 키움은 포기하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박찬혁이 2루타로 살아나갔다. 김휘집과 김시앙이 3루 땅볼로 처리됐지만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 도슨의 1타점 3루타로 4-9로 쫓아왔다. 

흐름을 탄 키움은 6회말 선두타자 김시앙에게 좌익수 오른쪽 안타, 김혜성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도슨 타석 때 나온 정우람의 폭투를 틈타 3루주자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무사 2루에서 나온 도슨의 1타점 적시타로 6-9까지 격차를 좁혔다.

이어지는 무사 1루에서 이주형과 임지열은 모두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송성문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했고 키움은 7-9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키움의 불방망이는 계속됐다. 8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혜성의 한 경기 최다 안타였다. 이어 도슨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차까지 쫓아왔다. 

한 점차까지 몰린 한화는 9회말 마무리 박상원을 올렸다. 박상원은 올라와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결국 경기는 한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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