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진교훈 정책은 뭔가요? 눈에 띄는 군소정당 후보 공약[이런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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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전초전으로 떠오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보선)를 앞두고 거대 양당이 후보자 선정을 두고 정략적인 판단에만 몰두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강서구민을 위한 공약을 통한 경쟁은 부재한 채 '文 정부 대 尹 정부', '검찰 대 경찰' 등의 대결 구도만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정치권 안팎에선 10월 강서구청장 보선이 내년 총선을 노린 거대 양당 간의 정략적 수 싸움으로 전락했다는 자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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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권혜인 ‘방사능 안전급식’ 공약 발표
[헤럴드경제=이승환·양근혁 기자] 총선 전초전으로 떠오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보선)를 앞두고 거대 양당이 후보자 선정을 두고 정략적인 판단에만 몰두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강서구민을 위한 공약을 통한 경쟁은 부재한 채 ‘文 정부 대 尹 정부’, ‘검찰 대 경찰’ 등의 대결 구도만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군소정당인 진보당 소속 권혜인 후보자는 ‘방사능 안전급식 조례’를 확대하는 생활 밀착형 공약을 제시해 주목 받았다.
10일 정치권 안팎에선 10월 강서구청장 보선이 내년 총선을 노린 거대 양당 간의 정략적 수 싸움으로 전락했다는 자조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공천한 더불어민주당과 차별성을 두겠다며 경선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공천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양당의 유력 후보자들은 뚜렷한 정책공약 플랜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공약 경쟁은 뒤로 하고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기 위해 정쟁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와 달리 진보당 권혜인 후보는 정책을 통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29일 권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사능 안전급식 조례’ 확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로 아이 키우는 부모들은 불안과 걱정이 매우 크다”며 “서울 강서에서부터 방사능 안전급식 조례를 전면 개정해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관련 예산을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 조례를 제정할 때 강서구의회는 적용 대상을 어린이집으로 축소했고, 강서구는 2023년도에 예산 편성을 하지 않다가 7월에야 겨우 1550만원의 쥐꼬리 예산을 추경했다”고 비판했다.
권 후보 측은 “국민의힘이 앞세우고 있는 김 전 구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낙하산 후보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강서구의원들과 강서구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 조례가 만들어졌을 때 주민들이 서명을 해서 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구의회에서 통과시켜주지 않아 농성까지 진행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된다고 하니 부랴부랴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며 소극적으로 임했다. 강서구청은 1억5000만원으로 계획됐던 예산을 1550만원으로 줄여 편성했다”고 했다.
권 후보는 “아이들의 밥상만은 방사능으로부터 반드시 지키겠다”며 ▷방사능 안전급식 조례 대상을 어린이집에서 유치원과 초중고로 확대 ▷방사능 안전급식 예산 대폭 확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방사능 안전급식 조례 제·개정과 예산확보를 제안했다.
yg@heraldcorp.com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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