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서구청장 후보 등록 마감…김태우·김진선·김용성 3파전

박상곤 기자 2023. 9. 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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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다음달(10월)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10일 마감했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과 김진선 국민의힘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이 후보자로 등록하면서 최종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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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추천 신청서를 제출 후 접수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3.9.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이 다음달(10월)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10일 마감했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과 김진선 국민의힘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이 후보자로 등록하면서 최종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이 치러진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후 5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았다.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한 건 김 전 구청장이었다. 김 전 구청장은 후보 등록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있는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을 찾았다.

김 전 구청장은 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서 어떤 후보가 되든 최종후보가 되는 사람을 저지하기 위해 어떤 후보가 최종후보가 되는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서구에서 지금까지 16년 동안 집권했던 민주당 정권을 이번에 바꾸지 않으면 20년 장기독재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선 방식 등 당에서 결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든 다른 예비후보든 누구나 따라야 한다"며 "(다른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제 바람도 그렇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구청장은 청와대 특별감찰반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해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이에 지난 5월 강서구청장직을 상실한 김 전 구청장은 3개월만인 지난달 14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진선 국민의힘 강서병 당협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추천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3.9.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진선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은 후보자 등록 마감 시간인 오후5시를 10분 남기고 국회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면서 무소속 출마 뜻을 철회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김태우 전략공천설'이 나오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당에서는 '경선 방침'을 강조하며 김 위원장의 탈당을 만류했다.

김 위원장은 후보자 등록 절차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당에서 공정한 경선을 치르겠다는 믿음을 줘서 일단 (후보자) 등록을 하기로 했다"며 "박성민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몇 차례에 걸쳐 이야기를 나누면서 신뢰감을 줬다. 특정인을 위한 불공정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후보자) 등록과 경선 참여는 별개라고 본다"며 "오늘(10일) 등록해서 내일(11일)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된다면 후보자 경선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지역에서 유권자가 원하는 사람,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공천만 된다면 위기론을 불식 시킬 수 있다고 본다"며 "주민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분들이 공천된다면 위기론을 타파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중 한명인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도 이날 오전 당에 서류를 제출하고 후보 등록을 마쳤다. 공관위는 오는 11일 2차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과 세부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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