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시청광장 야외도서관' 조성 추진

김지선 기자 2023. 9. 10.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시가 지방 최초로 야외도서관 조성을 추진한다.

8일 시에 따르면 내년 5-6월 중 시청광장에 야외도서관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매주 목-일요일 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짧은 운영시간과 공간 조성에 사용된 가구 등의 처리에 대한 우려와 함께 야간 프로그램을 추가해 공간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5-6월 중 토·일 총 8회…가구, 의자 등 비치
우수 신간 3000여 권 비치, 북토크, 작가와의 만남 등
예상 소요 예산 2억 7000만 원…"운영시간 아쉬워"
대전시청전경. 대전일보DB

대전시가 지방 최초로 야외도서관 조성을 추진한다. 공간디자인을 적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지만, 짧은 운영시간 등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8일 시에 따르면 내년 5-6월 중 시청광장에 야외도서관이 조성된다. 운영은 토요일과 일요일 각 1회씩 총 8회로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된다. 우천과 미세먼지 등 기상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예상 소요 예산은 2억 7000만 원이다.

시는 공간디자인을 통해 시청광장 전체를 도서관으로 꾸민다. 휴대용 의자와 빈백, 가구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우수 신간 3000여 권을 비치하고, 대상과 주제별로 책을 선택할 수 있는 테마서가와 북큐레이션도 기획했다. 작가와의 만남과 북토크 등 특별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매주 목-일요일 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엔 개장 2주 만에 12만 명의 시민이 찾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전시도 지방에선 최초로 야외도서관 조성에 나서며 시민들의 독서활동 증진과 여가공간을 동시에 제공하겠단 목표다.

다만 짧은 운영시간과 공간 조성에 사용된 가구 등의 처리에 대한 우려와 함께 야간 프로그램을 추가해 공간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지역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일몰 이후엔 조성된 야외도서관 공간을 소규모 공연장으로 기획해 활용도를 높이면, 시민과 예술인 모두에게 배가 되는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시는 해당 사업이 기본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고 예산 확보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세부적인 계획 수립이나 적극적인 홍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처음 도전하는 사업이고, 아직 예산이 확정되지 않아 운영 시간을 짧게 잡았지만, 반응에 따라 횟수나 시간을 늘릴 수도 있다"며 "가구 등은 대부분이 대여 방식을 통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