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옆경 맹필이’ 강기둥이 공명필을 떠나보내며 “우리네 영웅들의 고군분투, 겸허할 수밖에”

배우 공명필. 사진 |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속 공명필은 무시 받는 존재였다. 팀장은 이끌어주긴 커녕 잡다한 업무를 시키기 바쁘고, 과학수사팀 동료는 얕잡아봤다. 그런 가운데서도 늘 불구덩이 같은 현장에 따라들어갔다.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속 강기둥이 연기한 공명필이 그랬다.

어딘가 애잔한 공명필에 더욱 마음이 가는 건 사건을 진심으로 대하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찰이기 때문이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 죽은 줄 알았던 진호개(김래원 분)의 행방을 추적하던 중, 송설(공승연 분)이 범인과 만나 위험에 처한 것을 직감하며 분노를 표한 공명필의 얼굴은 공감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아울러 범인의 아지트에 들어가던 그는 입구에서 바닥에 설치된 폭탄을 밟으며 죽음의 문턱에 이르는가 했지만 겨우 살아남아 동료들과 자기 임무를 다하는 장면에서 안도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스포츠서울은 10일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에서 공명필을 연기하며, 뜨거운 감동을 전한 강기둥의 진심을 일문일답으로 펼쳐본다.

아래는 배우 강기둥의 일문일답.

- 드라마 ‘소옆경’을 마무리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아직 마무리했다는 실감보다는 지금도 소방서, 경찰서, 국과수 등 나라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분들을 보며 이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 그분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안전한 삶이 지속되길 응원합니다.

- 시즌 1에 이어 시즌 2이에서도 다양한 사건을 다뤘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용수철 아줌마’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명필이의 따뜻한 이야기로 만들어 주신 작가님과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에피소드 중 가장 많은 용의자들이자 이웃을 발로 뛰며 만나 더 마음이 갑니다.

- 진호개 역을 맡은 김래원의 파트너로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는데 현장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나요?

김래원 선배님과는 이 장르 안에서 매 순간 진실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촬영 날마다 기억에 남고 좀 모자라 보일 수도 있지만 진실한 파트너로 케미를 맞춰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 소경국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거 같나요?

시간이 더 지나 봐야 알 것 같지만, 실제 우리네 영웅들의 고군분투가 소재인 작품이라 연기할 때 마음가짐이나 작품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좀 더 겸허한 자세를 기를 수 있었습니다.

- 두 시즌 동안 함께 했던 공명필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필’ 혹은 ‘명필’ 때때로 ‘맹필아!’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던 만큼 여러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다치지 말고 유쾌하지만 정의롭게 사건을 해결해 주는 형사로 성장하길 바라. 함께해 줘서 행복했어!

- ‘소옆경’ 시청자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시청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드라마는 여기서 끝이 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건들을 멋지게 처리하고 계실 영웅들의 이야기는 계속될 겁니다. 그분들의 안전망 안에서 평안하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태원서 날다람쥐 맹필이는 항상 여러분들 곁에 있답니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