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쇄 찍은 새 소설…'하루키 신드롬' 다시 불까
[앵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6년 만에 장편 소설을 냈습니다.
'하루키 신드롬'이라고 할 만큼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하루키의 신작은 출간 전 3쇄를 찍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700쪽 넘는 소설도 단숨에 읽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 이후 6년 만에 나온 장편 소설은, 예약 판매 직후부터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습니다.
출간 전 이미 3쇄 제작에 돌입해, 제작 부수가 13만 부에 달합니다.
출판사가 마련한 '하루키 스테이션' 팝업 스토어는 물론, 대형 서점에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43년 전, 하루키가 문예지에 발표한 중편 소설을 토대로 쓰여졌습니다.
그는 "무언가 나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느껴왔다"며, "어쨌든 작품을 새로운 형태로 다듬어 쓸 수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설은 소년과 소녀가 만나 두 세계를 오가는 이야기가 중심을 이룹니다.
여름날 첫사랑과 평행세계, 꿈 도서관 등 하루키 작품세계의 핵심 요소들이 담겨있습니다.
발표작마다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는 하루키.
그의 신작에 출판계 기대가 큰 가운데, 일각에서는 '하루키 붐'도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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