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KGC, 플로라컵 4위로 마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GC라는 이름으로 치른 마지막 경기.
안양 KGC는 10일 일본 치바 후나바시 아레나에서 열린 치바 제츠와의 2023 호텔 플로라 프리시즌컵(플로라컵) 3-4위 결정전에서 77-91로 패했다.
이로써 팀명을 '안양 KGC'로 등록해 플로라컵에 참가한 KGC는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근 팀명을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로 변경한 KGC는 한국으로 돌아간 후 정관장으로 연습경기, 컵대회 등을 치르며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양 KGC는 10일 일본 치바 후나바시 아레나에서 열린 치바 제츠와의 2023 호텔 플로라 프리시즌컵(플로라컵) 3-4위 결정전에서 77-91로 패했다. 박지훈과 대릴 먼로가 분전했지만, 내외곽에 걸쳐 전력 차를 실감해야 했다. 이로써 팀명을 ‘안양 KGC’로 등록해 플로라컵에 참가한 KGC는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플로라컵은 서울 SK와 치바가 지난 2020년 맺은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개최된 친선대회다. 코로나19 여파로 파트너십 체결 후 3년 만에 열렸다. 대회를 주최한 치바는 SK와 KGC가출전하길 원했다. KGC가 최근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데다 3월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초대 대회 우승을 차지,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치바가 원했던 KGC와 새롭게 태어난 KGC의 전력은 차이가 있었다. 오세근(SK), 문성곤(KT)이 떠난 데다 양희종도 은퇴해 박지훈, 배병준과 외국선수들을 제외하면 핵심 전력은 모두 바뀐 것이나 다름없었다. 실제 KGC는 9일 사가 벌루너스와의 맞대결에서 64-95로 패했다.
지난 시즌 이후 B.리그로 승격한 사가에 완패한 KGC의 다음 상대는 치바. 홈팀이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압도적 승률(53승 7패 승률 .883)을 기록한 강호지만, KGC는 열세라는 평가를 딛고 1쿼터에 팽팽하게 맞섰다. 대릴 먼로에게서 파생되는 3점슛 찬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정준원이 버저비터까지 성공시켜 23-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KGC의 저력은 여기까지였다. 2쿼터 중반 존 무니에게 속공 득점을 내주며 리드를 넘겨준 KGC는 이후 토가시 유키의 3점슛을 견제하는 데에도 실패했다. KGC는 이어 41-49로 맞이한 3쿼터 막판에는 외국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여 제공권 열세까지 맞았다. 격차는 순식간에 두 자리로 벌어졌다. 사실상 양 팀의 명암이 갈린 순간이었다.
KGC는 57-73으로 맞이한 4쿼터에 선수를 고르게 기용, 경기력을 점검하며 마지막 10분을 치렀다. KGC의 역사는 여기까지였다. 최근 팀명을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로 변경한 KGC는 한국으로 돌아간 후 정관장으로 연습경기, 컵대회 등을 치르며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사진_최창환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