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옛 동료' 그레인키, 토론토 연승 희생양…시즌 15패째
올 시즌 1승 15패 평균자책점 5.47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 옛날이여.'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잭 그레인키가 시즌 15패(1승)째를 떠안았다. 10일(이하 한국 시각) 류현진의 현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이 아닌 구원투수로 등판해 패전 투수가 됐다.
0의 행진이 이어진 3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3회는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4회 1점, 5회 2점, 6회 1점을 내주고 강판됐다. 3.2이닝 6피안타 4실점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가 1-5로 지면서 패전 처리됐다. 시즌 1승 15패 평균자책점 5.47을 마크했다.
올 시즌 선발 투수로 시작했으나 부진을 거듭하며 최근 구원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하지만 여전히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2이닝 5피안타 3실점 1피홈런 1사구 1볼넷으로 무너졌고, 이날 토론토와 경기에서도 패배를 기록했다. 팀 동료 조던 라일스(4승 16패)에 이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패 2위에 랭크됐다.
그레인키는 2004년 캔자스시티에서 데뷔해 밀워키 브루어스,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휴스턴 로키츠를 거쳐 지난해부터 다시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뛰고 있다. 2009년 캔자스시티에서 16승 8패 평균자책점 2.16 WHIP 1.07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6회, 골든글러브 6회, 실버슬러거 2회에 빛나는 그는 2013년부터 2015년 다저스에서 활약했다. 15승, 17승, 19승을 마크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특히 2015년에는 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을 찍으며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2016년 애리조나 이적 후에도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으나 2020년 휴스턴으로 자리를 옮긴 뒤 내리막을 걸었고, 지난해 캔자스시티로 돌아와 4승 9패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을 적어냈다.
올 시즌도 선발로 시즌을 열었지만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5월 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캔자스시티의 6-0 승리를 이끈 후 무려 10연패를 당했다. 18번 마운드에 올라 8번 노 디시전을 기록했고, 10번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24승 256패 평균자책점 3.50을 마크했다.
한편, 토론토는 이틀 연속 캔자스시티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공동 2위오 올라섰다.
[그레인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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