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가치 떨어진 러 중국도 돕기 힘들것"
제임스 매티스 前 美국방장관
"北도발 막기위해 中 움직여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첫 국방 수장이었던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서로를 무제한으로 돕겠다는 서약을 했지만 실제로 중·러 협력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12일 세계지식포럼 참석에 앞서 매일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매티스 전 장관은 북한·중국·러시아가 밀착하고 있는 최근 국제 정세와 관련해 "중국이 러시아를 돕기엔 실질적 제약이 많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A10·11면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양국의 '무제한 협력 관계'를 천명했다. 그러나 매티스 전 장관은 "중국 입장에서 러시아의 유일한 전략적 가치는 원유·철 등 풍부한 원자재, 즉 경제적 측면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과 관련해 매티스 전 장관은 "북한 도발을 막기 위해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국을 움직이는 수밖에 없다"면서 "북한의 광기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북한에 경제·외교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중국이 나서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 개막하는 세계지식포럼에는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론 클레인 제30대 백악관 비서실장, 제임스 매티스 제26대 미국 국방장관, 노벨평화상 수상단체인 시민자유센터의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 설립자 겸 대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MIT 경제학과 교수 등 글로벌 리더 250여 명이 참석한다.
[한예경 기자 /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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