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모로코서 열릴 국제행사 '비상'

김정환 기자(flame@mk.co.kr) 2023. 9. 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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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재무장관회의·IMF총회
지진복구 지연땐 차질 우려

◆ 모로코 대지진 ◆

모로코 남서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다음달 마라케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주요 국제행사도 줄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지에서 지진 복구 작업이 지연되면 외부 손님을 대거 초청하는 국제행사가 제대로 열릴 수 없기 때문이다. 마라케시는 유럽과 아프리카의 교차점에 있는 요지에다 뛰어난 풍광까지 갖추고 있어 그동안 중요한 국제회의를 유치해왔다.

당장 다음달 9~15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가, 다음달 11~13일에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10일 관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등 정부는 모로코 지진 여파로 행사에 차질을 빚게 될지와 관련해 아직 공식 의견을 전달받지 못했다. 각 국제기구는 현지 피해 상황을 바탕으로 행사 조정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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