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길가 차량 훔쳐 운전한 미군 현행범 체포
김승현 기자 2023. 9. 10. 17:30
술에 취해 거리에 주차된 차를 훔쳐 운전한 미군이 10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4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익선동 길가에 주차된 스타리아 차량을 몰고 약 500m를 음주운전한 혐의(절도·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미군 3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미군 특전사 교관으로 한국에 파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주인이 열쇠를 차에 두고 내린 틈을 타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에 붙잡힐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음주 운전 과정에서 인명 피해나 인근 상가 등 물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마쳤으며, SOFA(한미 주둔군지위협정)에 따라 미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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