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역전승' SSG, 9회 박성한 역전 2점 홈런+선발 전원 안타…KT 제압하며 3연패 탈출 성공 [MD수원]

수원=김건호 기자 2023. 9. 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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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한./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SSG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했다.

양 팀은 전날(9일) 맞대결에서 치열한 연장 혈투를 펼쳤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승부 끝에 8-8 무승부를 거뒀다. 선발 김민과 오원석 모두 3이닝씩 책임지며 불펜 소모도 많았던 경기였다.

박경수./KT 위즈

치열한 승부를 펼친 다음 날 KT는 김민혁(우익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황재균(3루수)-박병호(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장성우(포수)-오윤석(1루수)-박경수(2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

KT는 전날 맞대결에서 1안타 3득점을 기록한 알포드를 2번 타자로 배치했다. 12회초 좋은 수비로 실점 위기를 막은 박경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커크 맥카티가 선발 등판한 SSG는 추신수(우익수)-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박성한(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최주환(1루수)-한유섬(좌익수)-김성현(2루수)-조형우(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추신수./마이데일리

SSG는 하루 휴식을 취한 추신수가 우익수, 리드오프 자리에 돌아왔으며, 에레디아가 지명타자, 한유섬이 좌익수로 출전했다. 양 팀 모두 엔트리에 변화는 없었다.

1회초 SSG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2B2S에서 쿠에바스의 149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후 최지훈과 최정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에레디아가 투수 직선타, 박성한이 중견수 배정대의 호수비에 막혔지만, 최주환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맥카티./마이데일리

이후 양 팀 선발 투수는 위기를 버티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맥카티는 1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3루 도루를 시도하는 김민혁을 조형우가 잡았다. 이후 알포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와 3회에도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더블플레이로 막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쿠에바스는 2회초 2사 후 추신수 볼넷, 최지훈 안타로 위기에 놓였다. 이어 최정의 타구가 좌측 담장까지 뻗어 나갔다. 하지만 알포드가 워닝트랙에서 잡았다. 3회에도 2아웃을 잡은 뒤 최주환과 한유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김성현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조형우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추신수를 더블플레이로 막은 뒤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쿠에바스./KT 위즈

4회말 KT가 균형을 맞췄다. 1아웃 이후 황재균이 안타,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배정대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장성우가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보냈다. 2명의 주자 모두 홈으로 들어오며 2-2 동점이 됐다.

KT는 5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김상수 볼넷, 김민혁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알포드의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로 역전했다. 알포드는 다른 주자를 수비하는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황재균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알포드./KT 위즈

SSG는 6회초 점수 차를 좁혔다. 최주환이 삼진으로 아웃된 뒤 한유섬과 김성현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1사 1, 3루에서 조형우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나왔다. 3-5로 추격했다.

이후 양 팀 불펜진이 가동됐다. 6회말 맥카티에 이어 등판한 송영진은 2사 후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김민혁에게 스트라이크낫아웃 폭투로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1, 3루 위기에서 이중도루를 침착하게 막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SSG도 7회초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바뀐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최지훈이 번트 안타를 치고 나갔다.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에레디아의 안타로 1, 2루가 됐다. 하지만 박성한이 삼진, 최주환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9회초 SSG가 역전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3루타를 치고 나갔다. 최정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후 에레디아의 진루타로 1사 2루가 됐다. 타석에 나온 박성한은 김재윤의 145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역전에 성공한 SSG는 9회말 마무리투수 서진용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김민혁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대타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박성한./마이데일리

SSG 선발 맥카티는 5이닝 5실점(5자책) 8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세이브 1위 서진용은 9회말 마운드에 올라와 시즌 35세이브를 기록했다.

SSG는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SSG의 세 번째 선발 전원 안타다. 추신수는 리드오프 홈런으로 올 시즌 9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주환과 조형우, 최정도 1타점씩 올렸다. 박성한은 9회초 극적인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9호 홈런이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6이닝 3실점(3자책) 10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으로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홀드 1위 박영현은 29홀드를 기록했다. 전날 3이닝을 던진 김재윤은 9회초 등판했지만, 역전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4패.

알포드는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 통산 1200번째 경기에 출장한 장성우는 4회말 동점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개인 통산 500번째 타점이다. 황재균도 1타점을 올렸다.

한편, 양 팀은 오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재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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